김경수 도지사, 9개 시군 상의 회장과 간담

김 지사 “제조업 혁신돼야 경제 활성화…같이 노력” 당부
현장 기업 애로·건의 정책 반영 등 주기적 간담회 갖기로

  • 입력 2018.10.17 19:27
  • 기자명 /조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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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창원의 한 식당에서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가 한철수(왼쪽 세 번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겸 창원상의 회장 등 도내 9개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 16일 창원의 한 식당에서 김경수(가운데) 경남도지사가 한철수(왼쪽 세 번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겸 창원상의 회장 등 도내 9개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기업단체인 도내 9개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과 간담회를 가져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및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금대호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상석 통영상공회의소 회장, 정기현 사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기 김해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손영준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김환중 거제상공회의소 회장,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박계출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경남경제가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의 나침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업의 뿌리인 제조업을 혁신해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생산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해야만 기업인, 자영업, 소상공인도 함께 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국가전략으로 만들어야 하며, 관련부처에서도 정책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님들께서 잘 버티고 이 고비를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경남도에서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경남 경제를 살리는 데 상공회의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조용국 양산상의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아직 전산화가 되지 않은 곳도 많은데 도에서 추진하는 스마트 공장 확산이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1000억 매출 규모 2000개 기업을 육성하면 현대자동차 1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계출 함안상의 회장은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유하고 있고, 함안에 있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며 “경남도에서 스마트공장에 대한 3~4가지 표준모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환중 거제상의 회장은 “조선업이 어렵다보니 대형조선소 사내 협력업체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에서 임가공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상석 통영상의 회장은 “열악한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너무 크고 메이저급 은행대출이 전혀 안되고 있어, 정책금융에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각 상의 회장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소기업 지식재산 창출지원사업 예산 확대, 중장년 고용지원사업 확대, 부산항 신항 연계 비즈니스 육성, 강소특구 지정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내년에 지원을 2배 확대하기로 했고, 도에서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경우 대기업에서 본사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정책금융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이 금융기관에서 리스크를 떠안는 방식으로는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힘들다”며 “외국처럼 정책금융기관이 손실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정부에 계속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현장에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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