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혁신·상생·평화경제’ 속도 낸다

김경수 지사, ‘완전히 새로운 경남’ 도정 운영방향 제시
내년도 예산 8조 2415억 원 편성…‘경제 살리기’ 집중

  • 입력 2018.11.06 18:49
  • 수정 2018.11.06 18:51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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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도지사는 6일 오후 2시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9회 정례회에서 ‘2019년 도정 운영방향과 예산안 편성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 김경수 도지사는 6일 오후 2시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9회 정례회에서 ‘2019년 도정 운영방향과 예산안 편성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6일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9회 정례회’에서 ‘2019년 도정 운영방향과 예산안 편성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출범 후 지난 넉 달을 “새로운 경남의 틀을 마련해 온 시간이었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로운 변화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와 사회복지, 그리고 혁신 3대 분야 ‘2019년도 도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경제분야에 대해서는 “‘혁신경제’는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시작으로 스마트경남을 만들어 나간다”며 “중소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늘려가는 경남형 스마트일자리는 확대하고, 산업부분의 스마트화를 스마트팜, 스마트양식, 스마트물류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과 사회적경제도 함께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양극화 구조를 바뀌기 위한 ‘상생경제’ 기반도 다져 나가겠다”며 “공유경제와 사회적경제를 집중육성하고, ‘제로페이’를 도입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고, 불합리한 갑을관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어업도 강조했다. “농어민들이 참여하는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운영하고 농수산물 가격안정, 공공급식지원센터 보급 등을 추진해 농어가의 소득보장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평화경제’의지에 대해 김 지사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다시 조성하고, 북측과의 경제협력을 준비한다. 북측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경남도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희유금속 산업육성과 동북아 물류플랫폼 구축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복지분야는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결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출산과 보육, 돌봄,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며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매관리책임제를 확대한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청년, 여성, 신중년, 노인,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강화하고 고용·복지 원스톱 해결이 가능한 통합서비스 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관광산업은 “예술인 그라민금고와 예술인복지센터를 설치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산업은 마케팅 전담기관을 설립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생활SOC를 확충해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안전하고 쾌적한 경남을 만들어 갈 계획’으로 ‘폭염, 지진, 화재, 태풍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들어 간다’,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특히,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보급을 확대해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경제혁신과 함께 사회혁신, 도정혁신을 추진해 3대 혁신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사회문제를 도민이 직접 참여해 풀어가는 사회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했다. 그리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인사와 감사 시스템을 마련하고, 사회적가치를 반영한 성과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3대 혁신을 뒷받침할 조직개편도 실시해서, 3대 혁신을 통해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도 경남도의 예산규모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9618억 원이 증가한 8조 2415억 원이다. 증가규모는 13.2%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고 예산규모 역시 최근 10년간 최대 규모”라며 “도는 경제분야 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복지분야 예산도 세심하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삶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데 최우선을 두고 편성한 예산”이라며 “도민들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하겠다”며 “도민 한 사람 한 사람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꿈과 희망이 있는 경남, 모두가 더불어, 다 함께 잘 사는 경남을 만들어 가는 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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