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하원 탈환…국내 증시 영향은?

트럼프 경제 정책에 제동 걸 가능성 높아…증권가 ‘안도’

  • 입력 2018.11.07 18:48
  • 기자명 /김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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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11·6 중간선거 결과 집계에서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 증권업계가 안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어 국내 증시가 대외정책 불안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벌어진 한미간 금리차이로 미국 달러 자산 투자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해 증시가 불안해지는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개표가 100% 완료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대로 미국 의회가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도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공화당 정부가 확장 재정정책을 추진할 수 없다고 보면된다. 미국 정부의 확장 재정정책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부추겨 한미 간 금리 차이를 더 벌릴 수 있다.  


 이 경우 미국 달러 자산 투자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져 국내 증시가 혼돈에 빠질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세법개정 2.0(개인소득세 인하 영구화 방안)은 지난 9월 하원에서 이미 통과됐기 때문에 상하원을 공화당과 민주당이 나눠가져가더라도 세법개정안은 상원에서 통과될 공산이 크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어느 당이 의회 다수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향후 트럼프 정책의 추진력이 달라질 수 있고 미국 경기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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