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후보자 청문 요청안 이번주 내 제출

기재부, 청문회 내달 초 예상
홍 후보자 “고용상황 엄중”

  • 입력 2018.11.12 18:24
  • 기자명 /장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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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가 이번 주 내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12일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 청문 요청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달 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청문회가 다음달 초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홍 후보자는 휴일인 지난 11일 오후부터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첫날엔 청문회 진행 관련 준비 사항들을 비롯해 세제실로부터 일부 현안 보고를 받았고, 둘째날인 이날엔 국내 차관보실과 국제 차관보실로부터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최소한의 보고만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홍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고용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정부도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 더 지켜봤으면 좋겠다”며 “통계의 향방이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사인(sign)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오는 14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9월 4만5000명을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지만 7월(5000명)과 8월(3000명) 연이어 1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홍 후보자는 또 경제부총리로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잠재 성장 경로를 가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여력을 동원해 잠재 성장률 자체를 끌어올리는 기본 토대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을 여러 가지로 잘 고민하겠다”며 “일단 청문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정책 구상도 잘 다듬겠다”고 답했다. 기존에 나온 대책 외에 새로운 대책을 추가로 고민하겠단 여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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