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남경제 살리기에 내년 1735억 투입

스마트산업 강화·주력산업 고도화·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미래산업국 1043억원+국가직접지원 예산 692억원 확보

  • 입력 2018.12.09 18:21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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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산업단지공단 전경.
▲ 창원산업단지공단 전경.

 경남도가 다시 뛰는 경남경제 실현을 위해 스마트산업 강화, 주력산업 고도화,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필요한 미래산업국 2019년도 예산을 전년대비 132억 원(14.5%) 증액한 1043억 원을 편성했다.

 또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은 국가직접지원예산도 지난해 대비 492억 원(70.8%) 증액한 692억 원을 확보했다.

 경남도는 이번에 확보된 예산으로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경남 제조업에 대한 혁신과 구조고도화를 실현하고 나아가 경남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제조업 혁신의 핵심인 스마트공장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000개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비를 추가 지원해 기업 부담을 50%에서 20% 완화한다.

 우선 내년에는 스마트공장 확산에 총 525억원(기업 부담 149원 포함)을 투입해 4차 산업 발전을 위한 촉매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개발·관리·운영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내 교육기관에 20억원(국비 10, 도비 10억)을 지원해 경남형 스마트일자리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도비 4억 원으로 스마트공장 현장인력, 전문가 등 지역산업에 맞는 맞춤형 인재 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중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소기업 R&D사업화 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2018년 정부 목적예비비 10억 원 확보로 중소기업 R&D사업화 지원센터를 개소했으며, 2021년까지 도비 30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수요기술을 발굴해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공공기관에서 완료된 기술을 이전하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으로, 기술력·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또 내년에 경남 주력산업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항공기 정비의 국내전환과 안전확보를 위한 항공MRO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14만9424㎡(1단계 2만5482㎡, 2단계 12만3942㎡) 규모로 용당(항공MRO)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1단계 보상 협의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첫 항공MRO 사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는 2019년부터 LCC를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외국항공사 등 정비물량을 확대하고 엔진 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로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선박분야의 미래 친환경 대체원료를 주입하는 LNG 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사업에 51억 원(도비 10, 국가직접지원 31, 시·군비 10)이 투입된다.

 경남의 자동차 부품업계 위기 대응을 위한 신규사업인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 지원사업에는 총사업비 200억원(도비 50, 시·군비 50, 국가직접지원100)을 배정했다.

 미래차 핵심부품 R&D지원, 핵심부품의 글로벌 인증을 위한 장비 및 인증시스템 구축, 제품·생산공정 혁신 등 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남도의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항공기 복합재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지원(27억 원), 무인항공기 통합시험·훈련기반구축 지원(14억 원), 친환경선박 START 엔지니어링 지원(3억 원),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 구축사업(12억 원) 등이 편성됐다.

 경남도는 창조산업기반 마련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한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로봇비지니스벨트 조성사업에 2020년 6월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28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특수제조환경 로봇 기술개발을 위한 6개 과제를 추진하는 R&D 사업과 특수제조환경 공정연구 지원을 위한 테스트플랜트 구축 및 기업지원사업으로 대별된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경남이 제조로봇 활성화의 중심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인력, 기업,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집적화할 계획이다.

 도는 혁신적인 첨단 나노융합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해 총 사업비 792억 원 규모의 ‘나노금형기반 맞춤형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6년부터 추진한 센터 구축사업은 내년 6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2021년까지 장비구축, 기술 개발을 통해 나노패턴 원통금형기반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남도는 향후 나노융합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까지 완료되면 생산유발 3조3420억 원, 부가가치유발 1조8067억 원, 고용유발 3만 명에 이르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권 최대 의생명산업 특화도시 육성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지능형기계 기반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도 추진한다.

 실용화 센터는 연구개발실과 생산지원실, 공동장비실, 기업입주시설 등 전문화된 연구환경과 생산시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7237㎡ 규모로 지어지며, 2020년 4월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도는 실용화센터 구축으로 의료용품과 재활의료기기 분야 지능형 생산시스템을 도입해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의료용품 시장의 국산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성봉 경남도 미래산업국장은 “2019년 미래산업국 예산은 위기의 경남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제조업의 스마트화, 핵심산업 구조고도화, 신성장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며 “다시 뛰는 경남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 경남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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