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인제대, 청년들에게 ‘인구정책’ 묻다

인구문제 대학생 관심 이끌어내

  • 입력 2018.12.11 18:18
  • 기자명 /강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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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는 인제대학교와 함께 지난달 27일 인제대 대강당에서 ‘2018 인구정책 토론배틀’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2018 인구정책 토론배틀’은 청년들의 인구정책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신청자격은 인제대 학부 재학생(팀별 3인)으로 먼저 개요서를 심사해 9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토론논제는 △여성취업 시 출산에 따른 가산점을 도입해야한다(찬성 1팀·반대 2팀) △청년 일자리 증가는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가?(반대 3팀) △인구감소는 과연 재앙인가?(찬성 1팀·반대 2팀)로 총 3가지 논제 중 팀별 1가지 주제를 선정, 해당 주제에 대해 찬성, 반대를 택해 10분씩 주장, 근거, 대안을 내세우며 청중과 질의·토론하는 방식으로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심사위원들과 150여 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 1팀(총장상 및 상금 80만 원), 우수 1팀(총장상 및 상금 40만 원), 장려 2팀(총장상 및 상금 20만 원)으로 총 4팀이 수상했다.

 최우수로 선정된 ‘유토피아’팀은 ‘청년일자리 증가는 인구증가로 이어지는가?’의 반대 입장에 서서 주장, 근거, 대안을 제시했다. 

 일자리 증가가 취업률 증가, 혼인율 증가, 출산율 증가로 이어져 인구 증가가 되는가를 논점으로, 일자리 수는 증가한 반면 취업률은 감소한 것을 자료로 제시해 구직자가 원하는 일자리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저로 하고 있음을 제시, 청년 일자리 증가가 인구증가로 이어지는가에 반대 입장을 취했으며, 안정적인 일자리가 보장될 때 인구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외에도 각 토론논제에 대한 논리와 타당성을 갖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으며, 각 팀에서 제시한 제안과 토론 결과는 김해시 인구정책 방향 세부 설정과 인구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책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정책 토론배틀을 통해 인구문제에 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좋은 계기가 됐으며, 생생한 현장 목소리는 인구정책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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