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우리집 주방 안전 지킴이 ‘K급 소화기’

  • 입력 2018.12.13 17:54
  • 수정 2018.12.13 17:5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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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강철 거제소방서 장승포119안전센터소방사
▲ 김강철 거제소방서 장승포119안전센터소방사

 화재예방에 관한 여러 가지 안전대책과 소방시설이 있지만 그중에서 화기를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주방에서 화재 발생시 사용 가능한 주방용 K급 소화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음식점 등 주방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30%가량이 식용유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 식용유는 끓는점이 발화점보다 높아 인지하기 전 순식간에 발화가 일어나며 불을 끄더라도 자체 온도가 높아 재발화 위험성이 높은 물질이다.

 식용유 화재 발생 시 당황하여 물을 부어 소화를 시도하거나 분말소화기를 사용할 경우 완전 진화가 되지 않거나 오히려 불을 더 확대시키는 상황을 초래하므로 식용유를 주로 사용하는 주방에는 K급 소화기가 필수적이다

 K급 소화기는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비누화 작용)을 형성해 화염을 차단하고 기름의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발화 등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맞춤형 소화기다.

 이런 이유로 화재안전 기준을 개정해 주방용 소화기를 설치하도록 2017년 6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화재안전기준에 따르면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과 군사시설 등의 주방에는 1개 이상의 주방 화재용 소화기(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대상과 일반 가정은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K급 소화기를 주변에서 잘 볼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 방송) 유행으로 요리를 하는 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불을 사용하는 곳이라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주방 안전지킴이 K급 소화기를 비치하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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