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동원고 RCY, 응급처치경연대회 ‘우수상’

참가 두 팀 모두 수상 ‘영예’

  • 입력 2018.12.13 18:55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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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동원고등학교(교장 황차열)는 RCY 학생들이 지난 10월 17일 창원문성대학교에서 열린 ‘2018년도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주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참가한 두 팀 모두 우수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2학년 강희주 학생은 “1학년 후배들과 함께하는 훈련에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연습을 함께하며 서로의 호흡이 맞아갈수록 어색함은 눈 녹듯 사라졌다. 다른 친구들이 하교하는 시간에는 체육관에 불을 켜고 남아서 서로 발을 맞추며 걷는 연습을 하고 동작이나 숨쉬는 것까지도 하나가 되기 위해 계속 연습을 했다. 드디어 대회 당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열심히 준비한 것을 선보였다. 이후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에 한 팀원이 자신이 실수해서 상을 받지 못할 것 같다며 자책을 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팀원을 탓하거나 비난하는 일 없이 괜찮다고 다독였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끝에 결과가 나왔고, 우리 학교의 A팀과 B팀 모두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매년 수상을 해온 동원고라는 타이틀을 잃어버릴까 봐 걱정하기도 했는데, 우수상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엄청난 기쁨과 동시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 대회를 통해 응급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되는지 배웠을 뿐만 아니라 팀워크라는 그 이상의 값진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중간에 팀원이 바뀌는 등 연습해왔던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팀워크라는 힘으로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활동에 있어서 우수상이라는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차열 교장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경연대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수상해온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교육을 자주 시행해온 것과 함께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매년 최선을 다하고 있는 RCY 학생들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격려했다.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는 청소년의 응급상황 대처능력 함양과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시되는 대회이다.

 동원고는 지난 2013년 최우수상 및 특별상, 2014년 최우수상, 2015년 최우수상, 2016년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017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상을 타는 쾌거를 이룬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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