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의 대표적 공약사항 중 하나인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에 관한 교복지원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무상교복이 현실화됐다.
창원시는 도내 처음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입비를 전액 시비로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가 창원시의회에 제출한 창원시 교복지원 조례안 및 교복지원 예산 58억원 등이 포함된 내년도 본예산이 통과돼 도내 처음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창원시에 주소를 둔 중·고등학교 신입생 1만9000여명은 교복구입비 30만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1인당 지원금 30만원은 경남교육청이 산정한 교복 학교주관구매 상한가 30만3348원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다만 교복비 지원 신청일 기준으로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으면 신청 가능하고, 다른 법령 등으로 교복비 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지원액이 감액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신청 및 지급절차는 내년 3월께 집중신청기간을 둘 계획이며, 창원시에 주소를 둔 관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해당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시가 자격심사를 거쳐 4월께 학부모 스쿨뱅킹 계좌로 교복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자립형사립고와 외고 등에 진학하기 위해 창원시 이외 지역 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시청 홈페이지 및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은 허성무 창원시장의 대표적 공약사항이다. “창원시의 미래희망인 소중한 자녀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경사스러운 날에 교복 한 벌은 잘 입혀서 근사하게 입학시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장 후보자 시절 소신에 따라 취임 즉시 공약 이행을 위해 빠르게 추진돼 왔다.
허 시장은 “교복 지원 사업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새학기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대상자가 교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창원시는 허 시장의 대표공약 중 하나인 창원시민 안전보험을 지난달 20일 가입시켜 창원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 혜택(1000만원 한도)을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