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출근길 블랙아이스를 조심하세요

  • 입력 2018.12.25 17:1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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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아침 출근시간 교통사고 출동이 있었다. 사고차 운전자는 “차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차 핸들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어 전복됐다”며 “마치 빙판길을 달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 이런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런 현상은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에 도로의 기름, 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어 생기는 것인데, 이를 블랙아이스 즉 ‘도로 결빙 현상’이라고 한다.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하므로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이 그대로 비쳐 보여서 검은색 얼음이란 뜻의 ‘블랙아이스’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블랙아이스에서는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는 6배 미끄럽다고 한다. 알고 미끄러져도 위험한데,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블랙아이스 운전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사고를 예방하고자 한다.

 첫째, 응달지역과 교량과 고가도로에 블랙아이스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진입 시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둘째, 차가 미끄러지고 있을 때는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지 말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여 최대한 직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엔진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제동을 할 때에는 여러 번 나눠 브레이크를 밟도록 한다.

 셋째, 빙판길에서는 마른 노면에 비해 제동거리가 2배 이상 길어지므로 타이어 마모상태를 점검하고 적정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스노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이용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넷째, 블랙아이스 사고는 아무리 경력이 많은 운전자라 할지라도 예외 일수 없으므로 빙판길에서는 절대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침착하고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운전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도로가 결빙되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위 사항을 준수해 운전한다면 자신의 안전을 지킬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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