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2018년의 끝자락에서 2018년을 말하다

승인20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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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종욱 기자

 굽이굽이 돌아서 올해도 다 갔다. 아니 보냈다는 말이 더 어울릴까? 연초에 다짐했던 계획들이 얼마나 이뤄졌고 또 아직도 진행 중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저렇게 올 한해도 저물어 간다.

 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 꿈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점검을 해보면 아쉬움들이 많이 남을 것이다. 기자는 연초에 세웠던 목표 중에 하루를 ‘행복해 해’ 하는 것이 있었다. 그냥 매사에 ‘행복해 해!’ 하자는 것이었다. 살다보면 기쁜 일도 괴로운 일도 슬픈 일도 즐거운 일도 다 있다. 그저 우울할 때 일부러라도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려 무던히도 노력했다.

 하지만 그 노력에도 행복하지 않은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기자는 소소한 것에 행복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에 행복해 했고,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또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 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에 행복했다. 결국 행복은 좋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

 하루가 주는 의미는 기자에게는 컸다. 헛되게 보낼 수 있었던 그 하루는 누군가에게는 간절함이었기에 그 하루를 늘 감사함으로 살았으며,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나의 모습에 항상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러하기에 그 하루는 곧 나였으며, 삶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나였던 것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달려왔다.

 올해의 막바지에서 나를 격려하고 또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고, 나에게 확신을 갖는 일이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랑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고 행복인 것이다. 새해에는 어려움에 처할수록 신뢰만은 잃지 않기를 사람만은 잃지 않기를 소원해야겠다.

 우리는 익숙함에 속아서 소중함을 잊고 산다.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고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 형제, 자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남편과 아내. 그리고 그 밖의 사람들… 이제는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새해에는 그 익숙함에 사랑을 더해서 더 소중함으로 승화시키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고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에 감사하고 고맙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화라도 한통 넣어보자.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비록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일 찌라도 선한 마음으로 다 털어버리고 새해를 맞이하자. 해야 할 일을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닫아걸었던 마음들을 뉘우치며 겸손하게 2018년을 마무리 하자.

 이제 묵은 12월의 달력을 뜯어내야 할 때다. 이제는 새날을 기다리며 그래도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한해를 준비할 때다.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미안하다면 미안하다고, 있는 그대로만 살자. 너무 어렵게 셈하며 살지 말자. 

 좋은 것은 좋다고 하고, 내게 충분한 것은 나눠 줄 줄도 알고 애써 등 돌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렇게 웃으며 편하게 함께 살아보자. 내일은.…

 오늘의 고민은 오늘에 족한 것이고 내일은 분명 희망이 있을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올 해가 다 가기 전에 감사했던 일들에는 고마웠다고, 서운한 일들이 있었다면 그 때는 미안 했노라고, 그리고 새해에는 더 희망차고 행복하게 같이 살아가자고 그렇게 이야기 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자. 그게 사랑이고 행복인 것이다.

 

/노종욱기자  nju@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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