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사관학교 만든다

김 지사, 신년 기자간담회 열어
“도정운영 목표 ‘혁신·공정·소통’"
"경남 전 분야 스마트화 실현”

  • 입력 2019.01.08 19:33
  • 수정 2019.01.08 19:34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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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새해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새해 도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8일 오전 11시 도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9년을 ‘경남 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경남의 모든 분야에 대한 스마트화로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스마트사관학교’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2019년 새해 도정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먼저 “지난 6개월은 도민과 함께 새로운 경남 만들 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우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스마트 공장·스마트 산단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의 제조업 혁신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도정 운영 3대 목표를 ‘혁신’·‘공정’·‘소통’이라고 밝혔다. 또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을 만들기 위해 ‘제조업 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문화와 결합한 경남관광 활성화 전략 마련’·‘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집중 육성’ 등 3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제·사회·도정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중단없이 추진하겠다”며 “도정의 모든 일은 공정하게 할 것이다. 공정은 공평과 정의의 준말”이라며 “도정을 공평하고 정의롭게, 특히 인수위 때부터 강조해 온 소통을 통해 모든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실현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실·국·본부장 책임제를 시행해 각종 현안과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과 관련해 “스마트 공장은 550억 원 예산을 들여 올해 500개 이상 조성하고 2022년까지 12만 6000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경남에서 창업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 자금부터 시제품 양산과 판로까지 개척하게 하고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는 창업 요람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부내륙철도 서부경남KTX와 관련해 “사실상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것 같다”며 “예비타당성면제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인프라의 확충에 따른 교통의 편리성과 접근의 편의성을 적극 활용해 문화예술과 결합한 관광산업, 농어촌 지역의 6차산업까지 포함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올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경남 관광산업 활성화 전담 기구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해양수산부에서 부산항 제2신항 건설과 관련해 부산·경남을 놓고 용역을 진행 중인데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 경제적으로나 국가 차원에서 진해가 최적지라고 판단된다”며 “물류 가공산업 유치를 위해 반드시 경남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과 교육복지 강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 시범사업,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노인 일자리 수당 단계적 인상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로페이와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경남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고 체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남북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해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내년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부정선거를 규탄한 6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 경남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곳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역시 뛰어난 지략으로 남북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야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경남은 남북교류 본격화에 대비해 이미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확충에 대해 김 지사는 “부족한 공공의료시설을 신속하게 확충하고 지역거점형 공공의료를 구축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면서 “공공의료시설사업이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경제, 사회, 문화, 보건, 의료, 관광 등 모든 현안들이 다 포함돼 있기에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은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것은 경남도 힘만으로는 쉽지 않다. 이 모든 것을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협치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도민들의 참여·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후 도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도민들게 여러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이 선고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정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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