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아열대 과일인 ‘한라봉’ 을 고성군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고성군 마암면 정용식 씨 농가는 고성에서 최초로 한라봉 재배에 성공해 출하가 한창이라고 20일 밝혔다.
마암면은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제주와 비교해도 아열대 과일 재배지로 손색이 없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한라봉은 당도가 높아 구매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재구매율도 높다.
정 씨 농가는 2000㎡ 규모의 시설하우스 3동에 식재된 한라봉나무 300주에서 총 1t의 한라봉을 수확할 예정이다.
가격은 등급에 따라 1상자 기준(3~5㎏) 3만 원에 주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으로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대표적인 열대작물인 바나나를 시험재배하고 있다”며 “이처럼 기후온난화로 아열대 과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지역환경에 알맞은 아열대 과수품목을 적극 발굴해 농가의 신소득 작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