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아 단맛 깊어진 보물섬 남해시금치 인기

전국 소비자 주문 폭주

  • 입력 2019.01.20 18:23
  • 기자명 /김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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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대의 시금치 주산지 중 하나인 보물섬 남해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단맛이 더욱 깊어지면서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남해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의 단맛과 향이 한층 강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대도시 소비자들의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남해시금치의 인기 비결은 겨울철 노지에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해무·해풍이 변한 서리를 맞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단맛이 강하고 부드럽기 때문이다.

 특히 시금치는 생잎을 데쳐 먹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남해군은 농약허용물질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작물 파종시기에 뿌려서는 안 될 약제는 아예 팔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군은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경매장을 무작위로 돌며 출하된 시금치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을 검사하고 있으며, 만약 잔류농약이 검출될 경우 전량 회수조치하고 해당 농지에서 시금치를 더 이상 출하하지 못하도록 갈아엎는 등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금치산업 육성을 위해 4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보물섬 남해 클러스터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시금치 세척·냉동·저온저장·선별·포장 등을 위한 최신 설비들을 두루 갖추고 남해 시금치의 안정적 판로개척과 고품질 생산을 통한 가격안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한편 농협 계통출하와 경매를 통해 수집된 남해시금치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과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데, 포장지나 묶음줄을 통해 남해에서 생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남해군에는 4394농가가 956ha에 시금치를 파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3703t에 55억원의 시금치가 경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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