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삼성교통 파업 대비 ‘만전’

전세버스 100대·안내 공무원 200명 조기 투입
조규일 시장 “지켜야 할 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 입력 2019.01.21 18:07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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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는 관내 운수업체인 삼성교통이 21일 오전 5시부터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자 정해진 매뉴얼대로 전세버스 100대와 안내 공무원 200명을 투입해 시민들의 수송에 나서고 있으며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긴급 투입된 100대의 전세버스는 시가 삼성교통이 운행하는 32개 노선 91대의 시내버스를 완전 대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한 무료 전세버스로 이날 오전 5시 25분 명석 장흥으로 가는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총 586회를 운행하면서 시민들을 수송하고 있다.

 한편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진주시청과 하대동 방면의 전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파업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 무엇인지 직접 소통하고, “이번 파업 때문에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리게 된 것은 죄송한 일이지만 지켜야 할 기준은 다소 힘이 들더라도 반드시 지켜가야 한다”며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삼성교통은 진주시의 표준운송원가가 최저 시급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파업에 돌입한 반면, 진주시의 입장은 시의 표준운송원가는 총액원가 지원 체계로 업체가 원가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경영해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는 시가 표준운송원가로 총액을 지원하는 것과 노사 간에 결정하는 최저 시급과는 완전히 다른 맥락이라며 회사 내부의 문제에 시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용역 결과에서도 삼성교통을   제외한 타 운수업체에서는 경영 흑자가 발생한 반면, 삼성교통의 경우 2018년 월 평균 50~60만 원의 임금을 인상시키면서 10억 원이 넘는 적자가 나타났다면서 그런 경영상의 적자를 시가 책임져달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들께서도 시가 긴급 투입한  무료 전세버스를 적극 활용해 줄 것과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는 등 이동 불편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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