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성장판 열어 한국 미래 이끈다”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김대중컨벤션센터서 개최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강화 등 협의사항 9항 공동성명서 채택

  • 입력 2019.01.22 18:36
  • 수정 2019.01.22 18:38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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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8개 시도지사는 협력회의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 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8개 시도지사는 협력회의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 후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민선7기 처음으로 광주에 모여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의장)과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 참배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협력회의에서는 영·호남 공동정책 과제와 지역균형발전과제 협의, 공동성명서 채택, 차기 의장 선출 등 순으로 진행됐다. 공동정책 과제는 8건으로 △본격적인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중앙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강화 △재정분권 기능이양 관련 균특회계 중심보다는 국고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이양하되, 지역 재정자립도 제고와지역간 격차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공동 노력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영 △노인 일자리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보조비율 상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스포츠 대회인 광주세계수영대회의성공 개최를 위해 시도별 적극 홍보, 입장권 구매 및 경기관람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도 △급증하는 해외관광객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영·호남이 공동으로 관광상품 공동개발, 공동마케팅 등 관광 교류활성화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수소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인프라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지역균형발전 건의과제는 2건으로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광주송정∼순천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등 7개 사업을 채택했고,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건설’, ‘남해안해안관광도로 건설’ 등 4개 사업을 채택했다.


 협력회의는 이들 협의사항에 대해 총 9개 항의 공동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 22일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8개 시도지사는 협력회의에 앞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희생 영령을 추모하는 참배를 진행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시대적 과제인 지역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가 힘과 뜻을 모으고, 이번 영호남 협력회의에서 합의한 과제들을 꼭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올해가 지역 경제의 마지막 보릿고개”라며, 이를 함께 넘어갈 수 있도록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과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20년이 된 만큼 그 세월의 무게에 상응해서 앞으로 동서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시장은 “올해 우리 광주는 당면한 광주형 일자리와 국내 유일 국제대회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북한 선수단 참가와 온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서 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영·호남 시도지사님들께서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력회의는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제12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간 긴밀한 유대와 협조체계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1998년 구성돼 영·호남 친선교류, 민간단체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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