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유가상승에도 무역수지 흑자

  • 입력 2006.05.15 00:00
  • 기자명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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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되는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의 ‘2006년 4월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수출은 12% 증가한 256억2100만 달러, 수입은 13.7% 증가한 241억64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계속해서 흑자를 달성했으나 흑자규모는 1억7100만 달러 감소한 14억5700만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료·연료(65.3%), 중화학 공업품(11.1%)은 증가했으나 식료 및 직접소비재(10.8%), 경공업품(4.3%)은 소폭 감소했다.

원료·연료의 수출증가는 단가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이 주도했다.

중화학공업품 중 기계류·정밀기기(41.3%)와 선박(37.4%)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17.5%) 및 정보통신기기(6.9%)는 지속적인 감소세로 나타났다. 경공업품은 직물(15.5%)과 의류(12.4%) 등 대부분 감소세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고유가로 인한 수출단가상승으로 석유화학공단이 위치한 전남(26.5%)과 울산(26%)의 석유제품 수출이 높은 증가세 기록했다.

경제권역별로는 중국, 동남아, 중남미로의 수출 호조로 대(對)개도국 수출이 18.1% 증가했으며 미국과 일본 등 대 선진국 수출도 3.6% 소폭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고유가로 원유(37.5%) 및 가스(18.1%) 등 연료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화절상 등의 영향으로 기계류·정밀기기(25.9%)와 승용차(65%)의 수입도 비교적 높은 증가율(19.0%)을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소비재(19%), 자본재(15.1%), 원자재(11.9%) 순으로 높은 증가율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고유가로 충남의 원유, 원화절상으로 충북과 경기의 기계류·정밀기기 등 자본재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편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수출은 5.1% 감소했으나 건설경기 부진 등 내수 감소로 수입 또한 6.5% 감소, 무역수지는 전월(11억9000만 달러)에 비해 오히려 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뉴시스/박희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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