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조합원이여! 투표로 말하자

  • 입력 2019.02.18 18:2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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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에게 요구되는 최우선 책무는 뭘까? 한마디로 투표로 말하는 것이다.

 얼마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들은 적이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어떤 사람이 부처님, 하느님, 천지신명께 “제발 로또에 한번만 당첨되게 해 주십시요”라고 6개월 동안 눈물을 흘리고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기도 했더니, 6개월이 되던 날 신이 꿈속에 나타나서 한마디 했다 “제발 로또 사고 이야기 해라”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한가지다.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맛이 없다고 이야기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시켜야 한다. 

 아무쪼록 오는 3월 13일 조합장 선거일에 투표로 말해야 한다. 누구를 찍어도 관계없다.

 그러나 조합원의 대표로 선출된 조합장이 각종비리에 연루되거나 선거사범으로 도중에 낙마 또는 하차하는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조합원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수반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조합의 사업추진이 일시 중단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므로 물건을 고를 때처럼 후보자를 선택할 때 정말로 신중하고 현명하게 투표로 말하길 바란다.

 ‘결국 그 사람이 그 사람일텐데 투표하면 뭐 하겠냐’하는 식의 패배주의로는 안된다. 가장 좋은 후보자를 고르기가 어렵다면 그 중에서 그래도 덜 나쁘다고 생각되는 누군가를 선택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투표결과가 왜곡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제일 악조건의 후보자가 당선돼 조합원들의 뜻과는 정반대의 엉뚱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투표를 하고 안하고는 자유지만 조합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수단의 하나라고 생각되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또한 거기에 있다.

 올해 우리 조합의 행복 운세의 문은 바로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손에 들린 투표용지에 흔들림 없이 기본에 충실한 후보자 선택 여부에 따라 열릴 수도 닫힐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 정신없이 복잡하고 다양하게 돌아갈수록 긴 호흡과 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다시금 조합원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흔들림 없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야 말로 조합일꾼을 뽑는 책무중에 책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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