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봉사의 경험, 문화공연으로 꽃 피우다

남태평양댄스·아프리카 팀 공연 등 이색 공연 펼쳐
단원들의 체험을 담은 연극·뮤지컬 등 감동 선사

  • 입력 2019.02.20 18:34
  • 수정 2019.02.20 18:35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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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진주에서 열린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 남태평양 댄스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지난 18일 진주에서 열린 굿뉴스코 페스티벌에서 남태평양 댄스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7시 30분. 대학생 해외봉사 귀국콘서트 ‘2019 굿뉴스코 페스티벌’ 진주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굿뉴스코페스티벌은 단원들이 현지에서 받아온 사랑을 댄스, 뮤지컬, 해외봉사체험담, 트루스토리 등 다양한 문화공연에 담아 전국 14개 도시로 순회공연한다. 교육, 문화, 예술의 도시 진주에서는 처음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에 올라 진주시민에겐 더욱 뜻 깊다.

 굿뉴스밴드의 공연으로 시작한 굿뉴스코 페스티벌, 건전댄스그룹 라이처스 스타즈의 새로운 무대와 인도 문화공연 ‘Ghagra’가 식전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본 행사에 앞서 김재경국회의원의 10여 년 전 처음 굿뉴스코 단원들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청소년들을 바른 마인드로 선도하는 IYF의 활동에 큰 지지를 보내는 축사와 이어 김선유 전 진주교육대학교 총장도 다양한 지구촌 문화와 언어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승화된 생생한 감동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세계적 지도자들을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큰 지지의 축사를 전했다.

 또한 이어진 세계문화 공연에서는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남태평양댄스 ‘Haoloto’와 밝은 미소와 재미있는 악기와 어우러진 필리핀 팀의 ‘Fiesta Sa Nayon’, 젊음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강렬한 아프리카 팀의 ‘Jeunesse’ 등 각 나라와 대륙의 특색이 담긴 공연들이 펼쳐졌다.

 특히 중국 팀의 ‘설중매화’는 아름다운 의상과 화려한 안무로 중국의 기상을 보여줬다. 이어 뮤지컬 ‘Let There Be Light’, 17기 부룬디 심효진 단원의 체험담이 이어졌고, 17기 짐바브웨 김범수 단원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든 무대 ‘트루스토리’는 ‘추운 겨울이 보리를 싹트게 한다’는 제목처럼, 자신의 어둠 속에 갇혀 살아가던 김범수 단원이 굿뉴스코를 통해 밝은 마음을 얻게 된 내용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17기 진주에서 파견된 6명의 단원들도 굿뉴스밴드, 인도댄스, 뮤지컬 등에서 적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교육계 인사와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있었다.

 또한 120여 명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진주 출신 굿뉴스코 선배단원들도 약 80명이 참석해서 후배들을 응원했고, 바쁜 사회생활에 잊고 살았던 지난 해외봉사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참석한 중앙중 김태국 교장은 “이런 활동들을 인해서 청소년 뿐만아니라 자라나는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 보급이 돼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같아 감명 깊게 보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한 자원봉사자 진양고 김시연 씨는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싶다’는 말에 어쩜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며 “그리고 해외봉사는 그냥 누구를 도와주는 일이 아니라 도와주러갔는데 자신이 더 행복해지고 너무 사랑을 받은 마음을 공연과 체험담으로 보았는데 나도 그런 봉사를 하면서 그런 마음을 느껴보고 싶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단체관람을 한 선명여고 박민경 씨는 “해외봉사단원의 이야기를 듣는데 나랑 같은 상황이었고 너무 공감되고 슬퍼서 눈물이 났다”며 “그리고 중간중간 마인드이야기가 많은 위로가 됐고 힘이 됐다. 세계 여러나라의 노래와 춤을 경험할 일이 없는데 관람하면서 표정 하나하나가 무대여서가 아니라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라 저도 같이 웃으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저도 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민철 IYF부산 경남지역 대표고문은 “IYF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안 된다는 마음, 못한다는 마음을 바꿔서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 세계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절망을 딛고 일어나 꿈을 갖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글로벌 리더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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