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되풀이 되지 않는 역사를 만들기 위해

  • 입력 2019.03.13 18:26
  • 수정 2019.03.13 18:4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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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흥기 국립산청호국원 의전단
▲ 유흥기 국립산청호국원 의전단

 먼저 헌신적이고 고귀한 희생으로 서해 수호를 위해 유명을 달리한 영웅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합니다. 또한, 서해 수호를 위해 결연한 승전 의지를 다지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 북한의 서해 도발 사건으로 희생된 호국 영웅들을 추모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서, 북방한계선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기리기 위한 날입니다. 올해 3월 23일 대전현충원에서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거행됩니다.

 6·25전쟁 이후, 서해는 북한과의 잦은 충돌이 생기는 곳입니다. 북방한계선은 1953년 정전 직후 주한 유엔군 사령관이 설정한 해상경계선입니다. 휴전협정 시 남북 간 육지에 대한 경계선은 합의됐으나, 해상경계선에 대해서는 명시적 합의가 없었고 현재 한국은 남북한 해안경계선의 효력이 있다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이를 부인하며 해안경계선을 자주 침범하며 상호 영해 침범이라는 엇갈린 주장을 해 군사적 경고 및 무력충돌이 발생하고 있으며 어느 지역보다 긴장도가 높은 한반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끄는 주요 이슈가 됐는데, 북한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경제발전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 평화와 번영의 길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그 길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대로 평화적 분위기가 이어져 결실을 보면 민족상잔의 비극은 되풀이되지 않을 겁니다. 북한과의 외교도 미래지향적 진행으로 상호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번영으로 이어지길 염원합니다.

 현재 남북 관계는 역대 어느 정권 때보다 좋습니다. 그렇지만 북한과의 대화와 평화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역사는 분명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후세에 끊임없는 논란과 분열의 소지가 됩니다.

 역사를 잊으면 그 역사는 되풀이 되게 됩니다.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는지 생각하며 국민 모두는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며, 안보의식을 다잡아야 할 것입니다.

 오는 22일 서해수호의 날, 국토 수호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하루가 됐으면 합니다. 나아가 서해수호를 위해 유명을 달리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군인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이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조국 수호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 안보를 위한 단단한 밑거름으로 삼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연평 해전을 기억합니다. 천안함을 기억합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을 기억합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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