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나전칠기 아름다움, 한자리서 만나자

故 김봉룡 선생 작품 등 전시

  • 입력 2019.03.24 15:41
  • 수정 2019.03.24 17:35
  • 기자명 /김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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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6월 9일까지 통영시립박물관에서 ‘통영의 근현대 나전칠기장인’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영의 근현대 나전칠기장인’전은 통영 나전칠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 나전칠기 전통을 이어오는 통영 출신 나전칠기장인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전칠기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돼, 첫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고(故) 김봉룡 선생의 작품과 나전장 끊임질 분야의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은 故 송주안 등 일제 강점기 활약했던 장인들과 현재 나전칠기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아 활동하고 있는 송방웅, 이형만을 비롯해 양유전, 양옥도, 박재경, 박재성, 정찬복, 장철영 등 나전칠기 전통을 이어오는 장인들의 작품들까지 감상할 수 있다. 

 통영의 나전칠기는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 12공방이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처음 군수품위주의 공방이 후기에 이르러 나전칠기, 갓, 소목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된 공예품과 사치품을 만들기 시작하며 명성을 떨쳤다.

 일제강점기에는 통영칠기제작소 등이 세워져 통영의 나전이 일본으로 수출됐으며, 1960년대 6·25전쟁으로 침체 돼 있던 한국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며 통영 나전칠기의 수요가 높아졌다. 그 시대 온 나라의 어지간한 살림집에선 자개장롱, 자개문갑, 자개경대, 자개그릇, 장을 갖추는 것이 유행이었다. 

 통영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통영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전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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