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2년 만에 경남 방문…금한령 해제?

여행사 MOU…경남 중국산동사무소-도 관광부서 협업 성과
단체관광객 23~29일 42명 방문 이어 26~30일 14명 예정

  • 입력 2019.03.25 20:17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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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사드사태로 인한 '금한령' 이후 2년 만에 경남을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지난 24일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 2017년 사드사태로 인한 '금한령' 이후 2년 만에 경남을 찾은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지난 24일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태에 따른 ‘금한령’ 아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관광객이 경남을 찾았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 42명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하동 십리벚꽃길, 쌍계사, 통영 동피랑, 루지, 중앙시장 등을 돌아보고, 이어 2차로 14명이 26일부터 30일까지 창원, 하동, 사천, 거제 등 일정으로 도내 주요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한·중 관계의 변화에 따라 ‘금한령’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중국 관광시장의 빠른 선점을 위해 중국 청도에 있는 경상남도 산동사무소(소장 윤주각)를 통해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도내 주요 웰니스 관광루트를 개발해 중국 대형여행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1월 31일에는 올해 도정의 3대 중점과제 중의 하나인 ‘‘민선7기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 성과물로, 웰니스 상품코스를 개발해 중국 여행사 3곳과 단체관광객 경남유치 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 경남 방문은 그간의 노력의 성과로 보인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침체상태에 있던 한중 관광교류가 재개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는 한국의 주력시장인 중국·일본·미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도약시장인 베트남 대만시장을 공략해 고부가 관광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또 “경남의 웰니스 관광마케팅 활동 결과, 2월부터 대만관광객 248명이 14차 방문하는 등 경남도의 홍보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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