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쪽빛 바다와 섬, 통영·거제의 유혹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통영 풍경이 한 눈에
뱃길따라 떠나는 여행 트레킹·낚시·해수욕 등 다양한 매력의 ‘섬’ 다채

  • 입력 2019.04.04 18:22
  • 수정 2019.04.04 18:50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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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국내 유일의 2선 자동순환신 곤돌라 방식으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국내 유일의 2선 자동순환신 곤돌라 방식으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 동백이 아름다운 통영 장사도의 모습(사진제공 =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
▲ 동백이 아름다운 통영 장사도의 모습(사진제공 = 장사도해상공원까멜리아)
▲ 이순신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안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 통영시관광개발공사)
▲ 이순신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안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 통영시관광개발공사)
▲ 통영 욕지도의 명물인 고등어 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통영 욕지도의 명물인 고등어 회(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연대도와 만재도를 잇는 출렁다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연대도와 만재도를 잇는 출렁다리(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노을 지는 풍경(사진제공 = 통영관광개발공사)
▲ 달아공원에서 바라본 노을 지는 풍경(사진제공 = 통영관광개발공사)

 5일 청명절에 창간 13주년을 맞은 본사는 문화특집으로 통영·거제권 아기자기한 섬들과 관광지를 소개해 우리 독자들이 상큼한 봄 날 활력을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통영의 관광권은 육지와 섬으로 나눠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영의 육지 관광은 우선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로 시작 된다.

 쪽빛 바다와 섬들이 펼쳐져 있는 바다와 통영항을 조망하는 케이블카는 년 간 1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니 이젠 통영의 필수 관광코스가 됐다.

 통영수산과학관 입장료 1500원 수도 서울의 4배가 넘는 수려한 바다 공원을 가진 우리 통영시에서 ‘땅 위의 바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구현한 바다친화 관광지다. 우리 과학관은 바다를 향해 웅비하는 듯한 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통영의 전통 어선인 통구밍이, 수족관, 그리고 실물 박제품 등을 전시한 기획 전시실을 비롯해 수산, 해양, 통영 알기 등을 주제로 이뤄진 전시실과 체험 전시실 등이 있다. 그리고 전망홀, 영상실, 야외의 멸치잡이 정치망 통과 체험장 및 노젖기 체험장 등이 있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한국에서는 유일한 2선(bi-cable)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 최신기술에 의해 설치됐다. 그 길이도 1975m로 국내 일반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는 가장 길다.

 특히, 그렇게 긴 길이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해 환경보호는 물론 탑승객에게 아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8인승 곤돌라 48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함으로 지체 없이 탑승이 가능하며, 가까운 사람끼리 오붓하게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용화사와 미래사를 비롯한 고찰, 그리고 이순신장군의 한산대첩과 한국해병대의 통영상륙작전 승전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해저터널 동양 최초의 해저터널·통영해저터널, 길이 483m, 폭 5m, 높이 3.5m 규모의 이 터널은 예전에는 통영과 미륵도를 연결하는 주요 연결로였지만 충무교와 통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 통영시민들의 산책로로 이용이 되고 있다.

 다음은 강구안 문화마당으로 이동해 거북선과 판옥선 배경으로 사진촬영 추억을 남기고 중앙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여행의 한 코스다.

 그리고 벽화마을 동피랑과 통제영지, 충렬사, 남망산국제조각공원을 둘러보는 강구안 문화마당을 뒤로하고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청마문학관과 이순신공원으로 이동한다.

 이곳 주변에는 달아공원의 석양, 수산과학관, 풍화일주도로와 산양일주도로 바닷길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어 추천할 만한 섬은 먼저 연대도와 만지도를 연결한 출렁다리다. 

 만지도 연대도 가는길은 두군데가 있다. 만지도는 연명항에서 출발하고 연대도는 달아항에서 출발한다

 만지도와 연대도는 2014년 개통한 연결출렁다리가 있다. 홍해랑호는 나오는시간이 조정된다.

 운항시간은 15분 요금은 왕복 8000원이다. 주말에는 배가 증편운행하기도 한다.

 통영여행하면 역시 섬 여행이다. 통영에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 중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통영 섬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인 연화도가 있다.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사십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으며 섬을 한바퀴 도는데는 두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혹 힘드시면 중간에 잘라서 내려오면 된다. 곳곳에는 휴식처를 조성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연화도에는 섬의 전설과 함께하는 절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조선시대 연산군의 억불정책으로 섬으로 피신해온 한 승려가 깨우침을 얻었고, 입적하면서 ‘바다에 수장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도인을 수장했더니 도인의 몸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 승화했다는 전설이다. 사명대사가 이 섬으로 들어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 역시 내려온다.

 볼 것 많은 연화도에서 그 중 제일은 동영 8경으로 꼽히는 섬 동쪽 끝에 위치한 용머리 일대다. 금강산과 비견되는 바위들의 군상은 노을이 질 때 보면 더욱 아름답고 경의롭다.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연화도를 방문해 그 옛날의 승려들처럼 연화도를 걸으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이 만든 풍경화인 소매물도는 간조시간을 맞춰가야 등대섬을 다녀올 수 있다. 차로 이동이 가능한 섬은 연화도, 사량도, 욕지도와 한산도가 있으면 어느 섬을 가더라도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소매물도의 산책 코스는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등대길이다. 비교적 완만한 등대길을 오르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소매물도와 등대 섬 사이는 수심이 얕기 때문에 하루 두 번 썰물 때가 되면 두 섬이 연결된다. 이 시간에 맞춰가면 바다사이를 걷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도와 바람이 만든 신비한 바위섬들과 태양과 달의 인력이 만든 섬과 섬을 연결하는 길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 자아내기 충분하다.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고 싶다면 소매물도로 가자. 단, 소매물도로 가고 싶다면 배 운행시간 체크는 필수다.

 내항과 외항으로 이뤄진 비진도는 국내 백패킹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간단한 야영장비를 갖추고 1박 이상의 여행을 즐기를 레포츠인 백패킹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법이다. 비진도는 백패킹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백패킹 장소다.

 산으로 오르는데 다소 완만한 코스와 가파른 두 코스를 보유하고 있어 본인의 트래킹 실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산행을 즐기고 텐트를 비진도에 위치한 폐교에 설치하면 또다른 백패킹 여행자들을 만나기도한다. 여름이면 수상오토바이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해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큰머리에 작은 꼬리가 달려 있다고해 두미도로 불리는 섬은 섬의 꼬리 부분인 길게 늘어선 갯바위의 모습이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두미도의 정상인 천왕봉은 465m로 남해안 부속섬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를 자랑하는데 이는 통영케이블카가 설치된 미륵산(641m)보다도 더 높다.

 물이 맑아 다이버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두미도는 해양생태공원의 일환으로 다이버숍 등도 설치돼 있어 스쿠어 다이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소 심심한 여행이 지겹다면 두미도에서 다이빙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사량도는 윗섬과 아랫섬, 수우도 세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세개의 섬으로 이뤄진 사량도는 등산과 해수욕,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더욱 사랑받고 있다.

 먼저, 사계절 내내 뽈락, 도미, 도래미, 광어 등 다양한 어종이 가득해 전국의 낚시꾼들을 불러모은다.

 낚시가 지루한 여행객들은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대항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어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여행도 아쉬움이 없는 곳이다. 가족, 혹은 친구끼리 서로 다른 여행에 대한 의견을 좁히기 힘들다면 다양한 매력이 존재하는 사량도로 떠나보자. 

 동백꽃으로 유명한 장사도는 인기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알려지며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뱃길을 달려 장사도에 도착하면 녹색 잎 사이로 붉은 동백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붉은 참동백은 물론 애기동백의 모습은 지는 모습마저 아름다워 동백터널을 걷는 순간 드라마 속에 주인공이 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봄이 지나 여름이 오면 장사도는 탐스러운 수국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사랑의 고백한 섬에서 드라마보다 더 달콤한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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