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수립’ 100주년…독립정신 되새겨

도,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개최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남”
  • 입력 2019.04.11 17:49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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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1일 오전 11시,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100주년 기념식에는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이하 박 대행)과 광복회, 보훈단체, 새마을회, 의회 의장, 기관 단체장, 교육중인 새내기 공무원, 일반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김형갑 광복회 경남지부장의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뮤지컬 ‘임시정부’) △기념사 △‘이제 우리는’ 경남도민 선언대회 △김지수 도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극단 ‘밀양’ 단원들이 뮤지컬 ‘임시 정부’를 공연했다. 뮤지컬 ‘임시정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 독립운동가들의 치열했던 순간들을 그린 공연으로 극단 ‘밀양’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또 경남도민을 대표한 경남도 새마을 회원이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는 ‘이제 우리는’ 경남도민 선언문을 낭독해 도민들의 결의를 다졌다.


 한편, 2019년은 3·1운동 발발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어난 3·1운동은 한국의 독립을 대대적으로 선언한 사건으로, 남녀노소는 물론 계층 구별 없이 전국적인 참여로 전개된 비폭력 저항이었다. 


 특히 3·1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과 외교 활동의 동력으로 작용하게 됐다. 즉,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하이로 집결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은 4월 10~11일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상하이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처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사의 큰 전환점이었으며 현재의 우리나라를 있게 한 커다란 밑거름이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ㆍ1운동이 일어난 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조직·선포된 우리나라 임시정부를 말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삼권 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 정부였고 독립운동을 총지휘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끝없는 갈등과 내분으로 수차례 해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7년간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핵심체로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인 자유주의와 삼균주의(三均主義)는 1948년 대한민국 헌법에 반영되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기초가 됐다.


 이날 박 대행은 기념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애국선열과 민주 열사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도는 앞으로도 과거 100년의 위대한 유산과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남 미래 100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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