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전 11시, 해병대 창설 70주년 행사가 해병대 창설진원지 진해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창설을 맞았다. 당시 건국초기의 우리나라가 삼면환해 지리적 조건과 여순반란 사건 전훈에 입각해 수륙양면작전을 국방전략 기본 원칙으로 채택하고 해병대라는 특수임무 부대를 새로 편성했다.
그렇지만 당시 진해 덕산비행장에 모인 병력 수는 380여 명 남짓, 근소한 병력과 빈약한 장비를 갖고 창설과 함께 6·25전쟁 전투에 참가한 해병들의 사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정신으로 한 덩어리가 돼 항상 뜨거운 전투의 수훈을 기록했다.
이날 해병창설 70주년 행사에 앞서 손서현 창원지역 가수의 ‘좋은 세상’에 이어 이태율의 ‘땡벌’은 참석자들이 춤을 추며 한데 어울려 해병창설 70주년 행사를 한 층 더 뜨거운 열기속으로 끌어올렸다.
이어진 해병대 ‘모듬북’ 공연은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통쾌함을 전해줬다. 주)무학(이수능 사장)은 해병창설 70주년 행사에 300만 원을 지원했다.
이호연 해병대전우회 총재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1개대대에도 못미치는 380여 명으로 출발한 해병대가 오늘날에 막강한 해병대로 성장해 국가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전략기동부대로 이나라를 지키고 6·25전쟁 전투에서 백전백승으로 조국 수호에 앞장섰다”고 자랑했다.
박성호 경남도지사는 권한대행은 “해병대는 어느 단체보다 끈끈하게 잘 결속된 조직으로 수중정화활동, 재난예방과 구호활동, 생활안전분야에서 가장 훌륭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 자리를 빌어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원 마산해병대전우회장은 “어느새 저희 해병대 창설이 70주년을 맞았다”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우리 해병은 ‘한번 해병은 영원해병’이다. 이를 사명감으로 우리 마산전우회는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우리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굳은 일을 기쁨으로 승화시켜 지역사회봉사활동 최 전방에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남 20개 지역 시·군·구 해병대전우회원과, 현역장병, 윤한홍, 김성찬, 박완수 국회의원 주요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해병창설 70주년행사를 기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