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2011년 1차 사업에 이어 2차 사업 1400t급 잠수함 3척 수주

  • 입력 2019.04.14 18:03
  • 수정 2019.04.14 18:04
  • 기자명 /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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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왼쪽)과 PT.PAL 조선소 부디만 살레(Budiman Saleh) 사장이 잠수함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12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왼쪽)과 PT.PAL 조선소 부디만 살레(Budiman Saleh) 사장이 잠수함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1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잠수함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400t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 1600억원(10억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잠수함은 전장 61m로 40명의 승조원이 탑승 가능하다. 또한 각종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차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PT.PAL조선소와 공동 건조를 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t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 신뢰 관계를 쌓아오면서 8년 만에 다시 잠수함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 측은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해군, 주 인니 한국대사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수출입은행, 국방기술품질원 등 수 많은 정부관계기관과 대우조선해양의 공조가 빛을 발한 결과물”이라며 “특히 현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신남방정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자평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해군의 3000t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번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을 다시 한번 수주함으로써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들을 제치고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있음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주 포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척의 잠수함을 수주했으며, 잠수함 건조 수준의 기술을 요하는 성능개발 및 창정비 사업도 26척의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건조 기술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잠수함 기술 도입국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으며,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과 경쟁할 수 있는 해양강국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액환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약 23.1억 달러)의 선박 및 특수선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 83억7000만달러의 27.6%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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