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학생위 “예상원 도의원, 청년들에 사과해야”

기획행정위 회의서 발언…“정치 역할·책임 방기” 사과 요구

  • 입력 2019.04.15 18:11
  • 기자명 /신송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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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11일, 제362회 기획행정위원회 제2차 회의 중 예상원 도의원(밀양2, 한국당)의 발언은 매우 심각한 청년에 대한 망언이었다”고 꼬집었다.


 예 의원은 “대체로 학자금 대출을 안 갚은 학생과 청년들을 유추해보면 본인의 잘못이 더 크다. 99% 본인의 문제다’, ‘청년들은 PC방에 하루 종일 있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학자금 대출을 갚지 않는 청년들의 생각이 내가 놀아도 언젠가 국가가 해결해 준다는 가질 수 있는 시스템으로 흘러가는 데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이들에게 기성세대와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근면 절약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호화스러운 곳에 청년일자리센터를 만드는 건 아이러니하다’, ‘월 451만 원 씩 임차료보다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 ‘경남도에 많은  공간 중에 왜 굳이 좋은 공간에... 자기 분수에 맞는 곳에 가야하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이는 청년 문제의 사회구조적 요인을 해결해야 할 정치의 역할과 책임 방기하는 발언이자 선출된 대표로서 망언, 청년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학생위원회(위원장 박민석)은 붙임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 예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년문제는 사회구조적 요인과 개인적 요인이 혼재돼 있다. 개인적 요인의 해소는 청년 개개인의 몫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사회구조적 요인의 해결은 정치에게 있다. 개인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구조적인 청년문제는 정치가 반드시 해결해야한다. 그게 정치가 있어야 할 이유이고, 정치에 대해 시민들이 기대하는 바”라고 전했다.


 또 “청년들 분수에 맞는 공간은 어디냐”고 반문하며 “청년들이 접근성이 용이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곳을 요구한 까닭은 다른 지자체의 시도에서 실패한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제시한 것이다. 이왕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청년공간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만 청년들이 찾고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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