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화재 시 대피 먼저!

  • 입력 2019.04.17 15:29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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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는 한번 나면 크나큰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최근 3년간 소방청 분석 자료에 의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작년 2018년은 크고 작은 화재들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한 해였다. 특히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법증·개축, 피난 실패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많은 사상자를 낸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불렀던 사건이다. 반면 올해 초 천안 차암초등학교 화재의 경우 신속한 대피로 인해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결과를 봤을 때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는 화재의 규모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과 더불어 화재 시 대피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화재 발생 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119신고나 소화기로 화재 진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대피가 우선시 돼야 한다. 초기 진압이 실패했을 때는 먼저 대피한 후 119에 신고를 해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대피해야 할까? 첫째, 실내 대피 시 외부의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현관문 및 창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막은 후 안전한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연기 속에는 연기 입자 외에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독가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연기를 흡입했을 때 대단히 위험하다. 또,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쉽게 패닉에 빠지게 된다. 

 둘째, 외부로 대피 시에도 마찬가지로 현관문을 반드시 닫고 옷이나 수건을 이용하여 코와 입을 막은 후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는 평소 계단과 비상구의 위치를 항상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봄철은 화재 발생이 잦은 계절이다. 나의 재산과 가족의 안전은 누구도 대신해 지켜주지 않는다. 안전하고 즐거운 봄을 보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화재 예방’이며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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