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특색 있는 지역개발, 인구절벽문제 해결

  • 입력 2019.04.24 15:51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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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따라 산업화의 발달정도가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초연결/초지능화, 빅데이터/인공지능, 인구소멸(절벽), 푸드플랜 등 복잡한 미래에 대한 예측불가능한 시대상을 담고 있는 용어들이다. 

 불투명한 미래사회를 먼저 손에 쥐기 위해 지자체나 정부 또는 국가별 대립으로 인한 경쟁구도가 보이지 않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민선7기를 맞아 우리 의령군은 많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전략사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해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함양-울산간고속도로 조기건설, 국도 20호선 의령노선 4차로 확장사업, 남부내륙철도(KTX) 의령역사 건설, 부림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의령발전의 주춧돌이 될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한 관련기관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어 향후 의령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전략사업을 유치하고 수많은 투자를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무의미 할 것이다. 2018년 고용정보원 발표에 의하면 인구소멸 위험도 지수 전국 20개 지역 중 경남지역이 6개면이 차지했으며 그중 의령군의 2개면이 소멸 위험지구로 발표됐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는 자연스럽게 국가적인 인구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8년 출산율은 0.9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연간 출산율이 0명이하인 유일한 나라가 됐다고 한다. 

 지역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인구절벽’을 대비한 인구부양 정책에 두고 사람중심의 적극적인 실천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구절벽(Demographic Cliff)’이란 단어는 미국의 경제 전문가 해리 덴트(Harry Dent)가 그의 저서 ‘2018년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처음 언급된 말로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급속히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의령군으로 사람을 모으고 체류시키기 위한 다양한 산업의 유치 노력과 함께 의령의 여건을 활용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중 교육·연수기관의 의령유치는 여러 측면에서 해당기관에 의령의 입지적 이점을 제공하고 의령군은 특색있는 관련 산업의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의 발전 및 인구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


(2보=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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