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경남도, 119 폭염구급대 조기 가동

구급차 107대·펌뷸런스 97대 폭염대응장비 9종 탑재·운영
119종합상황실 온열환자 상담 등 병원·무더위쉼터 안내

  • 입력 2019.05.16 18:57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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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는 올해 경남지역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119 폭염구급대’를 조기에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2019년 폭염대응 구급활동은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4개월간 운영하고 도내 18개 소방서에서 냉방조끼,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주사세트 등 9종의 폭염대응장비를 적재한 119구급차 107대와 펌뷸런스 97대를 운영하게 된다.

 펌뷸런스는 ‘소방 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사고현장 응급상황 초기대응을 위해 구급장비를 갖춘 소방 펌프차와 사고 현장과 가장 인접한 구급차가 동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경남도는 또 119신고를 접수하는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자에 대한 의료지도, 상담, 병원 및 도내 무더위쉼터 안내를 실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병원 전 단계 온열환자 수는 재작년 59명 출동·이송에 비해 330% 늘어난 195건 출동, 194명 이송에 달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이 각각 125건, 53건으로 전체 출동의 91.3%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67.7%인 132명이 남성 환자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33.8%로 가장 많았으며, 농업·공사현장 노무자의 비율도 각각 12.3%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논·밭이 39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택·도로 등 건설공사현장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정오에서 오후 3시까지’가 40.0%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오후 3시에서 6시에서’, ‘오전 6시에서 정오’순이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이 21.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50대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경남의 병원 전 단계 온열질환자 현황을 종합해보면, 7월에서 8월 사이에 직업이 없는 50대 이상 연령대의 남성,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의 주간시간대에 논·밭, 도로, 건설공사현장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올해 역시 경남의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온열질환자의 발생건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119 폭염 구급대 조기가동으로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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