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향 반기는 산청 옛 서당의 흥취

학이재 라벤더 문화축제…강연 등 문화행사 열어
청원스님·노재정 KAIST 교수·심규재 신부 등 초청

  • 입력 2019.05.21 15:47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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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만에 고향집으로 돌아온 귀향인이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자신의 집에서 유명인사 초청 강연과 음악공연 등 문화행사를 연다. 산청군 단성면 경호강변 묵하마을에 자리한 서당 학이재(묵곡리 578-1)에서 오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2019 학이재 라벤더 문화축제’가 열린다. 

 학이재는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사회 문화교육기관이다. 현재는 8년 전 자신이 태어났던 집인 이곳으로 돌아온 이현숙씨가 운영하고 있다. 학이재는 이 씨의 선조들이 지은 서당이다.

 학이재 문화행사는 올해 벌써 5회째를 맞았다. 작지만 알찬 행사로 꽤 많은 사람들이 학이재와 문화행사에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 이전까지는 공연 위주의 행사로 구성됐지만 올해부터는 유명인사 초청 강연을 더해 옛 서당에서 배우고 익히는 의미를 더했다. 

 강연과 문화행사는 행사기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25일에는 청원스님의 ‘효용과 허영’ 오는 6월 1일에는 노재정 KAIST 교수의 ‘스마트 기술시대의 일과 삶’ 6월 8일 심규재 실베스텔 천주교 신부의 ‘마음속 에덴’ 6월 15일 윤인숙 비폭력대화강사의 ‘공감대화’가 진행된다. 

 공연은 판소리 ‘춘향가’를 비롯해 클래식 5중주, 한배아트컬쳐스의 퓨전국악, 색소폰과 클래식 기타 등의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현숙 씨가 직접 재배하는 라벤더 개화시기와 맞물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행사 외에도 ‘카모마일 꽃차 만들기’, ‘허브리스 만들기’와 공예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이현숙 씨는 “내가 태어난 집이자 역사적인 문화교육기관인 이곳 학이재로 다시 돌아와 사는 것이 제 평생의 꿈이었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며 “작은 문화제지만 이곳을 찾는 분들이 행복한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내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이현숙 학이재 대표(010-7567-3186)에게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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