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들 주차장 진흥지역 해제…2020엑스포 탄력

농업진흥지역 해체 3만㎡ 확보…29개월만에 행정절차 완료
군, 대형 주차장 확보…120억 투입 473대 주차 관리동 2개 조성

  • 입력 2019.05.21 18:08
  • 기자명 /이현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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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함양군에 한들 일부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부족한 대형 주차장 공간을 확보했다.

 21일 함양군에 따르면 시외버스터미널과 보건소, 지리산함양시장 일원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한들 농업진흥지역 중 2만9587㎡를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부터 최종승인을 얻어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군은 군민과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불법 주정차 해소 등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통해 군의 깨끗한 이미지를 방문객들에게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군민 및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지리산함양시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주차난이 가중되는 곳으로 함양군은 인당교부터 시외터미널까지 1km 구간은 왕복 6차선으로 확장한 후 확장구간 내 차로를 임시 주차장(약 337대)으로 활용해 주차난을 해소했었다.

 최근 시외터미널에서 한우프라자까지 1.2km 구간에 대한 확포장 사업이 국비 100% 지원이 확정되고, 사업 완료 이후 국도가 정상 개통되면 임시 주차장은 불가피하게 폐지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주차장 대체부지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함양읍내 주차공간 부족 가중은 물론 이를 통한 상업지역 및 재래시장 쇠퇴, 그리고 불법 주 정차로 인한 각종 도시문제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군은 선제적 행정을 통해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월부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군민들의 공공시설 이용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들 농업진흥지역에 주차장 부지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주차장 타당성 용역 등 기본계획’ 추진에 들어갔다.

 2017년 3월 경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9월에는 주차수요 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12월에는 도시계획시설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다.

 또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2018년 3월과 5월 2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 열었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의 결과 지난 1월 31일 경남도 농업진흥지역 해제 원안가결 됐으며, 2월부터 4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의 당위성과 입지여건 등 4차례 설명방문을 한 끝에 4월 17일 최종적으로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승인을 얻을 수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적인 유대관계 형성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선제적 농업진흥지역 해제의 필요성을 누차 설명한 끝에 장장 29개월 만에 군 원안대로 해제승인을 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함양군은 지난 5월 8일 함양군계획위원회에서 최종 주차장시설로 결정했다.

 이번에 해제된 한들 농업진흥지역은 2만9587㎡ 면적으로 이곳에는 공사비 70여 억원, 보상비 50여 억원 등 모두 120여 억원을 투입해 한들 농경지와 도시미관을 조화된 생태환경 주차장 약 473대를 비롯해 관리동 2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는 함양군은 이곳을 보조 주차장으로 활용함으로써 함양을 찾아올 전세계 129만명의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도심지 불법 주정차를 해소하고 각종 도시문제를 예방하는 등 생태환경 주차장을 통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편익을 위한 일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넘어 완벽행정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오는 2020 산삼엑스포 이전 주차장 사업이 완료되도록 주민들의 조속한 보상협의를 당부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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