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습지의 날 행사 창녕서 개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따오기 첫 야생 방사 행사도 진행

  • 입력 2019.05.21 18:10
  • 기자명 /이오용·김덕수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는 환경부, 해양수산부, 창녕군과 함께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은 5월 22일, 세계 습지의 날은 2월 2일이지만,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습지의 생명력이 왕성한 5월에 습지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주제는 ‘우리의 생물다양성, 우리의 식량, 우리의 건강’이며, 습지의 날 주제는 ‘습지와 기후변화’다. 

 이번 기념식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국회의원 엄용수,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 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하며, 유공자 포상과 함께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기념식이 끝나는 오후 4시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를 처음으로 날려보내는 야생 방사 행사를 한다. 

 이번 따오기 첫 야생 방사는 멸종 40년, 복원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 방사, 기념 나무심기(식수), 따오기 방사 순으로 이뤄진다.

 생물다양성·습지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전체 방사 행사는 환경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돼 따오기의 방사 실황 등을 볼 수 있다.

 환경부는 따오기의 야생 방사를 홍보하기 위해 따오기에 대한 설명을 그림기사(카드뉴스)로 선보이고, 따오기 맞추기 등의 행사를 환경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방사 방법은 따오기에게 최대한 압박(스트레스)을 주지 않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의 출입문이 열리면, 따오기가 야생과 훈련장을 오가다가 스스로 자연으로 나가도록 하는 연방사(Soft-release) 방식으로 진행한다.

 따오기복원센터에는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100여명만 출입하고, 사전에 따오기 방사 시 행동 요령을 전달받게 된다.

 그리고 이번 야생 방사를 계기로 한중일 따오기 국제 심포지엄이 창녕군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23일 열린다.

 이 심포지엄에는 한중일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정책과 기술 등을 교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