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추도식에는 여권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와 60여 명 의원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참석하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추도식을 찾는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등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모친상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한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과 참여정부 인사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지은희 전 환경부 장관도 참석할 뜻을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유성엽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추도식을 찾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추도식에는 10주기를 기념해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손수 그린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유족 측에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은 지난해 12월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노무현재단에 전달했고 재단은 두 정상이 함께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14장의 사진을 전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 문희상 의장, 이낙연 총리, 이해찬 대표, 노영민 실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권 여사는 부시 전 대통령의 초상화에 대한 답례로 두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 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상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유족 대표로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인사말을 준비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의장, 이낙연 총리의 추도사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