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현배 씨 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

3대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 이행

  • 입력 2019.05.23 18:29
  • 기자명 /허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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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병무청은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16회 2019년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경남지방병무청에서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공현배 가문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9년 병역명문가 중 스토리 가문으로 선정된 공현배(63·창원시)씨 가문은 6·25전쟁 당시 금강산, 지리산 전투 등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1대 故공병익 옹을 시작으로 2대, 3대까지 모두 현역으로 군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이다. 

 특히, 공현배 씨의 외증조부 유상렬님은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된 독립운동가로 1919년 3월 평산군 누천 장날을 이용해 만세운동을 주도해 일본경찰 주재소를 습격하고, 독립운동 비밀결사인 주비단에 가입하여 대단장 민승현의 휘하의 소단장으로 활동하다 민승현이 상하이로 망명한 뒤 대단장으로 활동했다. 1921년 일본 밀정을 격살,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22년 4월 평양복심법원에서 사형 확정돼 이듬해인 1923년 4월 감옥에서 순국했다.

 오늘 시상식에서 2대 공윤배 씨는 “온 가족이 국가에 조그만 공헌을 했지만, 큰 상으로 돌아온다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 소감을 전했다.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이계용)은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뜻 깊은 해이며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한 병역명문가는 앞으로 우리가 이어나갈 100년 역사의 굳건한 기반이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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