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낙동강 수질개선 정책 추진 시동

도, 부산시장 남강댐물 식수원 포기에 환영 입장 밝혀
환경부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 참여 검토
승인2019.06.11l수정2019.06.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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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남강댐

 11일, 경남도는 지난 5일 환경의 날 오거돈 부산시장이 남강댐물을 식수원으로 포기한 내용과 관련해 낙동강 맑은 물 확보를 위한 입장을 밝혔다. 


 도는 먼저 “부산시장의 남강댐물 포기 발표를 환영한다”며 “부산시는 25년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남강댐물 식수원 사용 요구를 사실상 포기했다”며 “그 동안 물로 인해 빚어졌던 지역 간의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는 부산시장의 남강댐물 포기 발표를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는 낙동강 수질개선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며 “경남도 수질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다함께 누리는 낙동강, 안전하고 건강한 물환경 조성’이라는 비전으로 현재 2등급인 낙동강 수질을 2025년까지 2조 708억 원을 투입해 1등급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도는 “정부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부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낙동강 원수는 동부경남 도민 190만 명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맑은물 확보를 위해 경남과 부산은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노력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정부차원에서 낙동강 수질개선과 식수원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 용역 중에 있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방안 마련 연구’에 경남도도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가하천인 낙동강 물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또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되도록 관계기관과 성실히 협의하고 해당 시·군과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5일 ‘제24회 환경의 날’을 맞아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시가 추진 중인 물 정책 관련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입장문에서 “민선 7기 부산과 경남은 경계를 넘어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물 문제 또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제 남강댐의 물은 경남도와 지역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한 요구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었다. 오 시장은 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기본 수질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은 “취수원을 다양화하더라도 낙동강 오염원 관리와 수질 개선정책은 원칙을 지키며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 간 협의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낙동강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물연구원’을 설립해, 수돗물을 엄격히 유지·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 이후 식수원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4년부터 남강댐물 여유량(일 50만t) 개발·공급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강댐물의 부산 공급에 대한 해당 지역의 반발을 결국 넘어서지 못해 25년이 지나서야 남강댐을 포기한 것이다. 


 경남도와 남강댐 주변 주민들은 물 부족과 농업용수 악영향 등의 이유로 남강댐물 부산 공급 반대 입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물 문제가 오랫동안 부산과 경남의 해묵은 갈등으로 뿌리내린 상태다. 


 이에 시도 현실적인 물 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낙동강의 다른 취수원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남강댐물 이외의 취수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남강 하류와 황강 하류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밖에도 강 하류 기수역의 사정을 고려해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하고 기수담수화 등 다양한 상수원 확보를 통해 ‘부산 물 독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송양호 시 물정책국장은 “부산에 남강댐물을 줄 수 없다는 경남의 정서가 여전히 견고한 상황에서 부산에서 계속 남강댐물을 달라고 하면 물 문제 해결책을 영영 찾을 수 없다”면서도 “다른 취수원을 찾기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의 정무라인 선에서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부산일보 발췌)

 

 

/이오용기자  loy@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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