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창녕스포츠파크에서 펼쳐진 ‘제24회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용인태성FC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와 경남도축구협회(회장 김상석)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고학년 28개 팀과 저학년 14개 팀 등 총 42개 팀 25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지난 12일 창녕스포츠파크 화왕구장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박정주 감독이 이끄는 용인태성FC가 전반 30분 진재선 선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경희고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정상의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용인태성FC는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무학기 대회 역사상 학교 축구부가 아닌 클럽축구팀이 우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태성FC는 지난 9일 열린 8강전에서 청주대성고와 전후반 0대 0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 돌입, 양 팀 도합 62명의 키커가 등장하며 29대 28로 승리해 비공인 승부차기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등 대회 내내 이슈메이커 역할을 했다.
지난해 4강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한 용인태성FC는 지도자상(감독 박정주·코치 박성기)·최우수선수상(김동현)·공격상(정우빈)·득점상(박상혁)·GK상(양승민)·페어플레이선수상(최영훈)을 휩쓸었고, 준우승을 차지한 경희고는 우수선수상(원종환)과 수비상(최도윤)을 수상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정우 군수는 “용인태성FC 선수단 및 관계자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대회에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창녕을 방문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창녕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일취월장해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에 열린 저학년부 결승전에서는 신갈고가 3대 0으로 부경고에 승리를 거둬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