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윤상기 군수, 하동 100년의 미래 초석을 다지다

균형발전사업 평가·기업 경제활동친화성 ‘우수’ 평가
4차산업 기반…지역 관광·농업·수산업 등 융합 시책 펼쳐
레저관광·야생차 엑스포 등 1000만 관광시대 포부 밝혀

  • 입력 2019.06.30 15:15
  • 수정 2019.06.30 15:41
  • 기자명 /김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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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기 하동군수
▲ 윤상기 하동군수

 민선7기 취임 1년을 맞은 윤상기 군수는 민선6기 4년 간 추진한 100년 미래의 큰 그림을 토대로 지난 1년간 지속가능한 100년 미래 먹거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했다.

 윤 군수는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 실현이라는 민선7기 군정지표 아래 △활력 있는 경제 △다시 찾는 관광 △부자 되는 농업 △감동 있는 복지 △꿈을 여는 교육 △공존하는 환경을 군정운영 방향으로 잡고 현장·실천·사람 중심의 돌파행정 구현에 매진했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난관에 부딪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비롯해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역량을 결집했다.

 이에 민선 7기 취임1주년을 맞은 윤상기 군수의 1년을 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을 알아본다.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 구축 = 알프스하동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 중의 하나인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사업이 민간투자자 유치로 궤도에 올랐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는 공공 150억 원·민자 1500억원 등 1650억 원을 들여 2020∼2024년 5년간 화개∼악양∼청암면 산악열차 15㎞와 모노레일 2.2㎞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윤 군수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정부의 일자리창출 토론회에 참석해 국내·외 관광객 증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해 작년, 2018년에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반영됐다.

 이와 동시에 하동군은 민간투자자인 ㈜삼호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중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획 설계를 마무리한 뒤 국회의 관련법이 통과되면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문학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문관광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상상도서관과 12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동차 문화를 연계한 대한민국 대표 다인박물관 건립 사업도 윤곽을 드러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차문화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된다.

 이어 2017년 하동 전통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이어 2022년 하동야생차 엑스포 유치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5월 국내 각계 원로, 학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기업인, 방송·문화기획자, 연구기관, 엑스포 경험자, 차 생산자 및 단체, 행정 등 각계 인사 100명씩 총 200명으로 엑스포 자문단 및 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군은 국제 행사인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차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웰니스산업, 식품산업 등 신성장 산업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지난해 불일폭포 인근에서 발견된 ‘완폭대’를 비롯해 국보47호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세이암 등 하동과 많은 흔적을 남긴 고운 최치원 선생의 완폭대 석각 등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작업도 진행돼 또 다른 관광자원화가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구축 전력 = 군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지난해 9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작년 말에는 군이 도내 18개 시·군은 물론 전국에서도 기업의 경제활동친화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중소기업의 융자한도액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시설현대화자금, 일반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도 확대해 10개 평가 부문 중 △도시계획시설 △유통물류 △부담금

 

△주택건축 △환경 등 5개 부문에서 100점을 받을 정도로 친기업 시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양보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정부 공모를 통해 2015∼2019년 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복지회관 조성, 복지목욕탕 신축, 풋살장 조성, 보행로 정비, 주교천 생태순환길 조성 등 7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됐다.

 또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 봄 하동시장에 개장한 섬진강두꺼비야시장은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마다 관광버스가 이어질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 야시장은 물론 주변의 전통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올 초에는 기피·혐오시설의 주거환경 개선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적량면 영신마을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마을의 노후한 슬레이트 지붕을 개량하는 주택정비와 함께 10세대에 간이양로주택을 신축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으며 마을 집집마다 설치된 태양광, 태양열 설비로 전기와 따뜻한 물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 육성으로 35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5∼2022년 추진하는 하동읍 도시가스 공급 사업으로 지금까지 1978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195억 원이 투입되는 스포츠파크 조성사업도 2022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2014년 2월 공사 중단 이후 공사대금 431억 원을 청구한 1심 소송에서 최근 군이 승소하면서 일단 막대한 금액의 채무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군은 이를 계기로 갈사만 조선산단을 비롯해 대송산단, 두우레저단지 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3개 단지의 기업 및 레저관광업체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4차 산업 기반, 군정 활성화 본격 추진 = 미래 산업인 4차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해 관광, 농업, 수산업 등 군정에 접목하는 시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드론을 통해 지역의 특화된 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관광자원과 융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드론 부서를 신설해 공무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8월 옥종·북천면 일원 597㏊에 군내 최초로 드론으로 벼 병해충 공동 방제에 나서 드론 방제시대를 연데 이어 올 1월에는 옥종면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드론으로 딸기를 인공 수정하는 획기적인 사업도 추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하던 가두리 양식장에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양식장 시대를 열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스마트 양식장 관리시스템은 양식장의 수온·용존산소·PH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사료공급 등을 하도록 하는 첨단 양식기술 시스템으로, 금남면 대치리 일원 가두리 양식장에 구축돼 운영 중이다.

 미래 하동의 꿈나무들에게 4차 산업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동초등학교에 VR 스포츠실을 개관한데 이어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생태과학관과 어르신·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종합복지관에도 VR 체험관을 가동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준 높은 도시의 가치와 품격 제고 = 하동읍내를 통과하는 경전선 폐선 이후 폐철도 부지에 군민의 휴식공간인 공원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너뱅이들은 군관리계획이 결정돼 도시의 확장과 더불어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되게 됐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소통에 부담을 준 시외버스터미널을 신역사 인근으로 옮기는 하동교통복합타운 건설사업도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 8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신·구역사와 교통복합타운을 잇는 연결도로도 8월에 완공돼 교통복합타운과 연계된다.

 또한, 구도심의 광평리 일원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020년까지 쾌적한 주거·교육·자산관리운영 기반을 갖춘 힐링 정주공간으로 거듭난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역할을 할 마을관리스마트센터와 광평역사 문화 간이역을 조성해 자산관리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마을녹색길 조성 및 활성화, 공공시설 오픈스페이스 관리사업 등 건강기반사업도 추진된다.

 금남면 중평항과 진교면 술상항이 정부의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찿고 싶고 활력 넘치는 ‘어촌혁신’이 구현된다.

 이와 함께 횡천·고전·북천면 등 3개 면이 2020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선정되고, 하동읍을 비롯해 10개 읍·면에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완료됐거나 추진 중이어서 노령화 등으로 피폐해지는 농어촌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

 

◇노후가 즐겁고 행복한 복지 시스템 구축 = 지난해 말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알프스하동 종합복지관이 문을 열어 노인·장애인 복지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종합복지관은 국·도비, 군비 등 150억원을 들여 중앙로 89 일원 408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757㎡ 규모로 지어져 제과제빵실, 상담실, 목욕탕, 재활운동실, 물리치료실, 미술·공예·음악 교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노령화가 가속화하는 농촌지역에 치매환자도 덩달아 늘어남에 따라 치매예방 및 치료·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치매안심센터가 문을 열어 치매에 안심하는 하동을 구현하고 있다.

 옛 횡천중학교에 들어선 치매안심센터는 교육상담실, 검진실, 쉼터, 치매예방·인지강화 프로그램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경남도는 최근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이곳에 전국 첫 경남형 치매복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해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치매복합타운은 국·도비, 군비 등 48억원을 투입해 주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원, 노인전문병원, 치매안심병원 등의 시설을 갖춰 경증 치매 환자에서부터 70명 규모의 치매환자 수용, 중증 치매환자 치료에 이르기까지 보건·복지·의료를 통합한 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지역경제 활성화 구축 전력 = 국내 농산물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하락에 대비하고 제 값 받는 농산물 판매를 위해 신규시장 개척과 새로운 수출품목 발굴을 통한 수출 확대에 힘을 쏟았다.

 윤 군수는 국내 시장 만으로는 판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민선6기 출범 직후부터 해마다 3∼4개국씩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2014년 1026만 달러에 그쳤던 수출실적이 2015년 1800만 달러, 2016년 2500만 달러, 2017년 3000만 달러에 이어 지난해 말 4401만 달러를 달성했다.

 같은 해 내수시장에서도 275억 원어치의 농·특산물을 팔아 생산자의 숨통을 틔게 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신장되는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수출 6000만 달러, 내수 350억원 판매를 목표로 발로 뛰는 군정을 실천하고 있다.

 군은 각종 농·특산물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생산하고, 창업 교육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량면 동산리에 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열어 농산물 가공, 조리실습, 창업보육, 세미나 등이 가능하게 했다.

 이곳에서는 식품제조가공업으로 등록된 영농조합법인이 지역 농·특산물로 백향과청 등 18종의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의 소득 창출과 함께 창업농 육성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진교면에는 한돈산업의 백년대계를 이어나갈 인재양성과 악취 걱정 없는 최첨단 돈사 시스템을 갖춘 한돈혁신센터가 6월 초 문을 열어 생산성 향상과 환경개선, 동물 복지 등의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64㎡ 규모의 신축건물 12개동으로 지어진 한돈혁신센터는 최신 기술과 시설, 장비를 갖춘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으로, 생산연구 및 교육홍보지원이 가능하다.

 

◇환경·산림·치유의 관광산업 육성 = 윤 군수의 민선6기 취임과 함께 지리산 기슭의 10개 마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탄소없는 청정벨트’ 조성사업이 윤곽이 드러냈다.

 2015년 7월 국내 육지 최초로 화개면 목통마을을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한 이후 2016년 의신·단천마을, 2017년 범왕·오송마을에 이어 지난 5월 화개면 부춘마을과 청암면 명사마을을 추가 지정하면서 모두 7개로 늘어났다.

 군은 앞으로 3개 마을을 추가 지정해 지리산 기슭의 10개 마을을 탄소없는 청정벨트로 구축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탄소없는 마을과 함께 옥종면 일원에 편백 치유의 숲과 편백 자연휴양림,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 지방정원을 각각 조성해 치유의 관광산업으로 활용한다. 

 윤 군수는 지난 1년간 의욕적으로 추진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임기동안 알프스 하동의 100년 미래 먹거리인 10대 핵심과제 돌파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갈사산단와 대송산단, 두우레저단지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올인함은 물론 화개∼악양∼청암면을 잇는 산악열차와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의 민간투자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만큼 ‘산림휴양관광특구’ 도입 및 관련법 제정을 위해 정부부처, 국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성사시킨다는 목표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사계절 색다른 축제 등을 통해 1000만 관광시대를 열어나간다는 계획으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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