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경남도, 항공우주 산업 발전 위해 머리 맞대

상생모델 구축과 스마트 타운 조성·닥터헬기 도입 등 요청
김경수 지사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적극 지원할 것”

  • 입력 2019.07.11 17:20
  • 수정 2019.07.11 17:21
  • 기자명 /윤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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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11일 KAI에 따르면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날 사천 본사에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경남도 핵심 산업인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KAI는 김 지사에게 항공MRO 사업을 위한 사천 용당부지 착공 진행현황을 보고하고 지자체의 인프라 지원, 중소업체 육성 등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자체-KAI-중소업체간 상생모델 구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스마트 타운 조성을 건의했다.

 또 지난 5월 아주대학교 병원과 계약을 체결한 경기도 닥터헬기 사업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경남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닥터헬기 도입을 요청했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도 미래인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도민의 생명을 지킬 닥터헬기도 최대한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4차 산업 혁명 핵심인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350 날개 구조물 공장과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 중인 T-50과 수리온 최종조립공장을 시찰했다. 

 이날 KAI는 경기도에서 운영될 닥터헬기 도장 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는 KAI 김조원 사장과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도, 사천시,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닥터헬기에는 지난 2월 의료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국립중앙의료원 웅급의료센터장 故윤한덕 교수의 콜사인(응급헬기 호출부호)인 ATLAS를 새겼다.

 현재 경기도 닥터헬기의 도장 및 개조작업을 진행 중으로 조종사와 정비사 교육을 마치고 8월 말 아주대 병원에 본격 배치 운영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는 “24시간 닥터헬기 운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환자의 곁을 지키시다 돌아가신 故윤한덕 교수의 뜻을 이어 닥터헬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는 닥터헬기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지하고 국민생명 안전과 국산헬기 사용 확대를 통한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KAI는 2대의 헬기를 활용해 24시간 응급의료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2020년 이후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 국산헬기 수리온으로 대체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조원 사장은 “아주대학교병원과 협업을 통해 365일 24시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 지원을 약속한다”며 “경남도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이 국민의 안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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