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도-동반성장위-삼성전자·현대차그룹·LG전자·포스코·㈜두산 MOU
전국 첫 혁신성장투어…대기업은 중소기업에 기술·노하우 전수

  • 입력 2019.07.17 19:12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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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 개최한 ‘제1회 혁신성장 투어’ 행사장에서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전자㈜, ㈜포스코, ㈜두산과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정부 주도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간 협력을 통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민간의 자발적인 확산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대기업의 민간자본 및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과 협업하면, 정부 및 지자체가 이를 지원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제조현장 혁신 노하우를 공유해 실질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도내 중소기업의 자부담 10%를 도비로 지원하게 되며, 참여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목적으로 재원을 출연하고, 대기업이 가진 기술·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개회사에서 “이번 혁신성장 투어를 통해 혁신성장은 대기업 ‘나 홀로’가 아닌, 혁신 중소기업과 ‘다 함께’를 근간으로 상생할 때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해야 한다는 데 적극 동의하면서 오늘 업무협약에 참여해주신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현재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기술지원, 금융지원, 직원재교육 등의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오늘 이뤄진 협약을 통해 경남의 중소기업들이 향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방정의 역할을 거듭 강조한 뒤 “앞으로 지역대학, 여러 관계기관들과 함께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늘 그래왔듯이 이번 위기를 또다시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아 함께 힘을 모으자”면서 “동반성장위원회의 혁신성장투어가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500여 건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해 참가한 기업에 대한 사후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이 희망할 경우 1대 1 추가상담을 비롯해 혁신성장 플랫폼인 ‘상생누리’를 통한 온라인 구매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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