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재료연구원 승격 촉구 건의서 발송

日 첨단소재 수출규제 위기극복

  • 입력 2019.07.18 16:53
  • 기자명 /문병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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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전경.(사진=창원시청 제공)
▲ 창원시 성산구 창원대로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 전경.(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에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재료연구원 승격 촉구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일본 첨단소재 한국 수출규제 조치로 인해 반도체 소재의 생산 문제점이 불거진 상황에서 추가 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창원은 물론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재료 연구에 대한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실정이다.

 특히 소재분야 융합 협력 연구의 효율적 추진과 일본의 첨단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위기극복을 위해 소재분야의 총괄 역할을 하는 소재 연구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번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의 연구원 승격 촉구건의 배경이다.

 현재까지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재료연구소는 10여 년 동안 소재 기술 관련 연구 개발과 시험평가, 기술 지원 등을 수행하며 국내 재료 연구 분야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부설기관이라는 한계로 인해 자율 경영과 단독특허 출원 및 기술이전 제한 등 큰 애로를 겪고 있다.

 소재는 제품의 부가가치와 타 산업의 성장에 미치는 기여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소재 산업의 제조업 생산액의 18%, 연간 200억 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10년 이상 불확실성이 높은 소재 개발에 도전하는 연구 풍토가 취약해 소재 부품 원천 기술이 취약한 실정이다.

 소재 강국인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재료 분야에 독자적인 연구기관을 두고 소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연간 7000억원에 달하는 소재분야 정부 R&D의 연구효율화와 산학연관 협력의 허브 및 리더역할을 할 독립된 전문 기관설립을 더 이상 미룰 사안이 아니다. 

 창원시는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가 ‘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되면 지역 뿌리산업인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면서 스마트선도산단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산업의 첨단화가 더욱 가속화 되고, 연구 효율성이 극대화 돼 우리나라가 소재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현재의 재료연구소가 부설기관의 위상으로는 우리나라 소재 기술혁신을 선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앞으로 제조업에 있어 소재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재료연구소 ‘연구원’ 승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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