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동산담보 대출잔액’ 증가

지난해 6월부터 취급 동산담보 대출잔액 153억원…1년간 61억원 ↑

  • 입력 2019.07.18 18:35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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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BNK경남은행이 지역 중소기업(인) 지원을 위해 동산금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이 5개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년간 동산담보 대출잔액이 증가했다.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행이 지난해 6월부터 취급한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153억 원으로, 지난 1년간 61억 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을 제외한 4개 지방은행의 동산담보 대출잔액은 적게는 2억 원, 많게는 30억 원이나 줄었다.

 그동안 경남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에 맞춰 지난해부터 ‘동산담보대출 지원 확대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8월 ‘동산금융 취급 대상 및 담보 대상’을 확대해 제조기업 외 비제조기업을 취급 대상에 포함하고 원재료뿐만 아니라 반제품과 완제품도 담보로 인정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2%p 금리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동산담보 특별대출’을 총한도 500억 원 규모로 마련해 시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동산담보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담보인정 비율을 10% 우대하고 있다.

 ‘IoT 동산담보 관리시스템’은 신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사후관리시스템으로, 센서를 통해 동산담보의 이동·훼손을 감지해 은행에 자동알림을 제공함으로써 담보안정성이 강화된 시스템이다.

 황윤철 은행장은 “기업인들이 경남은행에 바라는 호소에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 고충을 덜어줄 것이다. 앞으로도 동산금융 활성화를 추진해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중소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동산금융 활성화 1주년 계기,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동산 자산은 600조 원 규모지만, 동산금융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창업·중소기업을 위해 은행들이 더 힘써 주기를 바란다”며 “동산금융의 본격적 성장궤도 진입을 위해 은행권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부동산을 담보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 자산 중 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부동산과 달리 기업이면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용보강 수단으로써 잠재력 또한 높다고 판단해 지난해 5월부터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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