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담은 문화다양성, ‘시골영화제’

재미·작품성 갖춤 작품 선정

  • 입력 2019.07.18 19:27
  • 기자명 /김감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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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지역민 기획자그룹 ‘둥지기획단’이 주관하는 지역 영화제 ‘2019 시골 영화제’가 20일 오후 4시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개막한다. 

 ‘2019 시골영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19 무지개다리사업’에 선정됐으며 남해군의 후원으로 ‘보다, 낮은-깊은-너른 세상’이라는 슬로건 하에 오는 11월까지 남해유배문학관과 경남도립남해대학을 중심으로 문화다양성 주제 영화 총 9편을 소개, 상영한다.

 ‘2019 시골영화제’는 남해 지역의 문화다양성 인식 확산을 위해 ‘디아스포라(코리안 디아스포라 : 이산, 재외동포, 분단)’, ‘여성 그리고 젠더(여성,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성평등)’, ‘다문화가정’, ‘로컬(지역)과 예술’이라는 4가지 상영 섹션으로 기획됐으며, 관람객들에게 문화다양성 주제가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턱 낮은 예술로서의 ‘재미’와 ‘작품성’을 골고루 갖춘 작품들이 선정됐다. 

 개막작인 ‘우리학교’는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일본의 ‘조선학교’ 이야기로, 김명준 감독이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의 교원들, 학생들과 3년 5개월이라는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김명준 감독은 오는 20일 오후 4시 개막작 상영 이후 GV에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8월 24일 오후 4시에는 강이관 감독의 ‘이빨 두 개’,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 그림책 작가 권윤덕의 끈질긴 노력을 담아낸 권효 감독의 ‘그리고 싶은 것’(감독 GV)이 상영된다. 또한, 남해유배문학관 로비에서 권윤덕 작가의 영화 관련 그림이 함께 전시된다.

 이어 9월 20일 오후 7시 경남도립남해대학 운동장 ‘당갈’, 10월 19일에는 ‘미스터 쿠퍼’,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권미정 감독의 ‘샤방샤방 샤랄라’(감독 GV)가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11월 16일 폐막작으로는 올해 3월 타계한 누벨바그 거장 감독 아녜스 바르다가 유명 인플루언서 아티스트 JR과 공동감독한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이 상영되며, 로컬(지역)과 예술을 넘나드는 영화의 내용에 영감을 받은 지역 내외 예술가 3인(노경무, 전홍빈, 양희수)의 콜라보 기획 전시가 남해유배문학관 로비에서 폐막 전후 한 달 동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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