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생존수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입력 2019.07.25 18:15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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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집중 발생돼 주의가 필요하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5년간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65명으로 특히 여름휴가철인 7월 중순과 8월 기간에 74.5%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세계적으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많은 나라에서 생존수영의 의무화 교육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생존수영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도입,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의 학생들에게 연간 10시간의 생존수영 수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초등 전 학년으로 생존수영 의무교육이 확대 실시된다.

 앞서 말한 영국에서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서 필수로 최소 25m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도록 하고 스웨덴에서는 사고로 물에 빠졌을 때 헤엄쳐 탈출할 수 있게, 옷을 입은채 일정한 거리를 수영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프랑스에서는 초·중학교에서 25m 자유형, 6분간 오래 수영하기 등 구체적 성취 기준을 명시한 교육을 하고 있다.

 생존수영이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 시 물에서 자신 스스로 뜨고 이동이 가능하고 물에 빠지지 않고 숨을 쉴 수 있는 상태를 확보할 수 있는 영법으로 일반 수영 영법과 차이점은 기록 속도 중심의 속도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물에서 호흡, 뜨기, 이동 자체에 중점을 둔 말 그대로 생존할 수 있는 기초 영법으로, 생존수영의 목표는 물 위에서 최대한 오래 떠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며 물속에서 움직이면 쉽게 지치고 가라앉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사고의 경우 수영복이 아닌 일반 옷을 입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옷이 물에 젖으면 상당히 무거워진다.

 따라서 몸에 힘을 빼고 물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
 생존수영의 기본 요소로 첫째 당황하지 않고, 둘째 최대한 체력 소모를 줄이며, 셋째로 호흡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생존수영의 기본자세로는 몸을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팔을 머리 위로 들고, 시선은 손 쪽을 향해 턱을 들고 허리를 펴서 몸이 뜨게 한 후 다리는 구부려 몸의 무게중심을 상체 쪽으로 보내는 누워뜨기(잎새뜨기)와 반대로 몸을 엎드린 상태에서 온몸에 힘을 빼고 허리를 편 후 손과 발은 ‘물을 바닥 쪽으로 눌러주는 느낌’으로 움직이는 엎드려뜨기(수평뜨기), 손으로 무릎을 끌어안고 최대한 웅크린 자세로 바닥을 보는 자세로 체온 유지를 유도하는 새우등 뜨기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로 팔짱을 껴서 원형을 만드는 자세로 파도나 물살에 떠내려가 무리를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오랜 시간 동안 체온유지를 할 수 있는 원형뜨기 방법이 있다. 

 여름휴가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물에서 스스로를 지킬 ‘생존수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숙지해 소중한 인명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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