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대가 변해도 광복의 정신 잃지 말자

  • 입력 2019.08.15 17:33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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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선조들이 피와 눈물로 헤쳐 나온 ‘광복’의 과정은 우리 국민들에게 뼛속 깊이 자리 잡은 민족정신이 됐다고 생각한다.

 ‘광복절(光復)’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은 날로, 8월 15일이다.

 74돌을 맞은 광복절은 우리나라는 또 다른 광복의 의미가 부여되고 쓰여지고 있다. 일본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박탈하고 1906년은 조선황실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한국 통치기구‘통감부’를 설치하고 완전한 ‘한일병탄’을 준비하기 시작하고 1910년 8월 29일 한일합병조약’을 공포했다.

 ‘한국 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제에게 넘길 것’이라는 내용은 한일 합병조약 제1조에 내용이다. 

 이 내용만 보더라도 현시대를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한일합병이나 한일합방이라고 쓰는 용어를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국민은 1910년 8월 29일이‘경술국치일’, 즉 ‘경술년에 당한 나라의 수치’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이라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일제의 만행은 우리나라의 국권과 국민의 모든 문화와 사회의 모습, 심지어 대한민국의 지형까지 바꿔놓고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등 역사상 유례없는 민족말살정책을 자행했다.

 우리 국민들은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낸 광복을 본받아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민족정신을 혼탁케 하는 세력들의 말들과 거짓된 역사정보가 난무하는 현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이다. 더욱이나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국의 합동으로 자행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일본의 경제보복,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국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광복의 과정을 통해 얻어진 민족정신을 더더욱 잊어서는 안 된다.

 저마다 이번 광복절 74주년은 다시 한번 국가에 대해 되돌아보며 소중함을 느껴야 할 때이며, 현재도 우리는 외세의 견제와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걸 자각하고, 광복을 이뤘던 우리 선조들의 정신은 모든 국민들의 가슴과 뇌에 새겨 국민 저마다 우리나라가 더욱 강건한 국가가 되도록 노력해 한민족의 멋진 역사가 함께 쓰여 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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