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초, 전국해양스포츠제전 1위 석권 ‘쾌거’

드래곤·고무보트 종목 참가
열악한 여건 극복 ‘박수갈채’

  • 입력 2019.08.20 19:13
  • 기자명 /김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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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 양보초 해양소년단 개척대원들이 ‘2019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두 종목에서 1위를 석권했다.
▲ 하동 양보초 해양소년단 개척대원들이 ‘2019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두 종목에서 1위를 석권했다.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류영애)는 해양소년단 개척대원들이 경기도 시흥시에서 열린 ‘2019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참가해 총 두 종목에서 1위를 석권했다고 20일 밝혔다.

 양보초 드래곤보트 초등남자부(12명 1팀)는 1분 22초의 기록으로 2위와 10초 이상 차이를 벌리면서 1위로 골인했다.

 특히, 남자부(이윤한·노현서·조원욱·하재환) 경기임에도 여학생(이주화·김미소·김은옥·김은영·박수연·신채은)과 저학년(신재현·조동욱)이 탑승해야 하는 작은 학교팀의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줘 큰 박수를 받았다.

 2분 동안 달린 거리로 순위를 가리는 고무보트 초등여자부(6명 1팀)에서는 세찬 바람과 높은 파도를 극복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해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윤한 학생은 “파도가 심해서 걱정했는데, 1등을 해서 너무 좋다. 훈련하는 동안 힘든 적도 있었지만 하동군과 한국해양소년단경남서부연맹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친구·동생들과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여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 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드래곤보트와 카약 부문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양보초 학생들을 위해 하동군에서 대회 참가비의 전액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역사회의 세밀한 관심과 지원이 학생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건강한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수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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