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4분께 거제시 옥포동 527-20 도로상을 운행 중이던 덤프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화재사실을 알게 돼 119에 신고, 그 이후 차량 내에 있던 소화기를 가져와 진압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덤프트럭에 설치된 매연저감장치 배기구에 쌓인 오일 찌꺼기 부분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량에 소화기가 없었을 경우에는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될 뻔했지만 덤프트럭 운전자가 차량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빠르게 화재에 대응하면서 인명·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소방서 화재조사팀장은 “빠른 신고가 없었다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다”면서 “평소에 자신의 집이나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상황 시 빠른 진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