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반일 종족주의’ 논란…사죄 요구 봇물

시민단체, 망언 교수 사퇴 요구 승인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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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반일 종족주의’ 북콘서트에서 논평을 하다 ‘친일망언’ 논란에 휩싸인 부산대학교 이철순 교수와 김행범 교수에 대해 부산대 학생과 교수, 동문회들이 모여 공개 사과와 징계를 촉구했다.

 21일 오전 11시께 부산대 학생과 교수, 동문회, 부산지역 시민단체(이하 아베 규탄회) 등 30여 명은 ‘위안부 망언 이철순 교수는 공개사과하고 사회대학장을 즉각 사퇴하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베 규탄회는 “이·김 교수가 일제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우리 국민의 아베규탄 운동을 맹목적이고 감정적인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부산대 교수가 아니라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일본의 어느 대학 교수 입에서 나올 법한 말”이라고 맹 비난했다.

 이들은 또 “일본의 식민지배 역사를 합리화 하는 것을 학문과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넘어갈 순 없다. 일제 강점기때 친일 지식인들이 일제를 미화하고 위안부와 노동자의 강제동원을 합리화 하는데 말과 글로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아베 규탄회는 이어 “국립대 교수들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개인의 입에서 나온 말과 무게가 다르다”며 “부산대학교 측의 친일 교수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두 교수를 지탄했다.

 이들은 문제가 된 교수들의 발언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 사실 자체가 없었다. 그런데 1990년 이후에 이런 것들이 생겨났다. 즉, 위안부는 없었던 것이고 만들어진 것이라는 해괴망측한 소리를 내뱉았다”며 “이는 성범죄 피해자에게 ‘너는 왜 그때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라면서 피해자에게 또다시 비수를 꽂는 2차 가해이고 그것이 이들이 벌이는 행각”이라고 분개했다. 

 한편, 이철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19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이승만학당 주최로 열린 ‘반일 종족주의’ 북 콘서트에서 “(위안부 문제가)아무런 이야기 없다가 갑자기 1990년대에 튀어나온다. 그런데 그런게 없었다”며 “그런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전승이 안된 건데 이게 뻥튀기 되고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또 김행범 부산대 행정학과 교수도 같은 자리에서 “광주의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있다면서 볼펜 깨뜨리기 쇼를 하지 않나”라면서 “그러면서 집에 가서는 닌텐도 게임을 한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번지자 이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나는)일제의 만행이나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친일파가 아니다”라며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한 적이 없고 다만 가장 좁은 의미의 ‘인간사냥식’ 위안부 동원은 없었다는 것을 ‘반일 종족주의’ 책에 근거해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교수는 친일 발언에 대해 사죄하라는 규탄에 대해 “이 정부의 반일 캠페인이 잘못됐다는 것에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는 것인가”라고 항의하는 글을 올렸다. 

 

 

/장익선기자  jis@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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