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개방’ 거제시·국방부 등 최종 안전점검

  • 입력 2019.09.16 16:23
  • 기자명 /이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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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시설로 통제됐던 거제시 ‘저도’((猪島)의 시범 개방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거제시와 국방부, 해군 관계자 들이 저도를 찾아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이들은 개방이 결정된 산책로 3개 코스를 둘러보며 관광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전망대 등 주변 시설물들의 안전사항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날 변관용 거제시장은 모래해변, 골프장을 시작으로 탐방로를 구석구석 살피며 관광객 안전여부를 점검하고, 안내표지판, 이정표, 벤치 등 부족한 편의시설을 즉시 보강할 것을 관계부서에 현장 지시했다.

 또한 임시 사용중인 군사용 계류부두를 대체할 접안부두 및 부잔교설치 위치를 점검하고 빠른 시일 내 설치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저도로 가는 유람선은 17일 오후 2시 30분 장목면 궁농항에서 첫 출항에 나선다. 이날부터 내년 9월 16일까지 주 5일(화·수·금·토·일요일), 오전·오후 하루 두 차례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1일 입도 인원은 최대 600명이다.

 관광객들은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을 뺀 저도 곳곳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섬 탐방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아울러 시범개방 첫날 오전부터는 거제시 주관으로 장목면 궁농항 일원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퍼포먼스, 저도 뱃길 개통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을 통해 47년 만의 저도 개방에 의미를 더한다.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은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도 개최한다.

 기념행사 후에는 첫 번째 공식 탐방객 200여 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 약 1시간30분 동안 둘러볼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행안부, 국방부, 해군, 경남도, 거제시 5개 기관이 합의한 저도 전면 개방, 관리권 전환을 위한 역할과 협력사항, 저도상생협의체 운영 등 저도 시범개방에 세부내역이 담길 예정이다.

 유람선 운항항로는 2시간30분 코스로 궁농항을 출발해 거제 한화리조트 앞 해상과 거가대교 3주탑을 지나 저도에 들어간다. 나올 때는 거가대교 2주탑과 중·대죽도 등을 경유해 궁농항으로 돌아온다.

 변 시장은 “47년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의 시범개장기간 동안 부잔교 및 편의시설 등을 보완하는 한편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명품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상생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전면개방에 이어 관리권 이관을 이끌어 내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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