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속세 1조원 낼 것"-이재용 상무 경영권 승계

승인2006.05.16l수정2006.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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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1조~1조5000억원의 상속세를 낼 계획이라고 한겨레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한겨레는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고위 임원의 말을 인용,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상무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이같은 상속세를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 고위 임원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사건과 관련 "상속이 다 끝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 상무는 아직 상속세를 안 낸 상태"라며 "각각 1조원과 5000억원 상당의 이 회장과 이 회장 부인 홍라희씨의 주식을 모두 물려받을 경우, 상속세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상속세 1조원 납부를 발표한 신세계에 이어 삼성이 이날 보도대로 상속세를 납부할 경우, 국내 재계의 경영권 상속에 일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명실공히 재계 1위의 국내 최대 기업이자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편법 증여 등의 탈법 경영권 승계 논란에 휩싸여 있던 삼성의 상속세 납부는 국내 재벌그룹들의 경영권 상속 관행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엄성원기자 swu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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